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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수확 시작

Robin-Hugh 2008. 8. 1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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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세계 각국의 메달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뉴질랜드는 세계 챔피언 마히 드라이스데일의 조정 종목(싱글 스컬) 첫 동메달을 시작으로, 조정 여자 페어 부분에서 첫 금메달,  여자 투포환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17일 오전 현재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금메달 7개 등 종합 4위.  

 

여자 조정 페어 종목에 출전한 뉴질랜드 쌍둥이 조정 스타 캐롤라인과 조지나 에버스 스윈델(Caroline and Georgina Evers-Swindell) 은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16일 저녁 뉴질랜드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특히 은메달의 독일팀과는 사진 판독 결과 단 0.01초 차이였던 극적인 승리였다.

 

뉴질랜드의 두번째 금메달은 여자 투포환에서 나왔다.

투포환(Shotput)에 참가한 뉴질랜드 간판 밸러리 빌은 금메달 기록인 20.56m을 1차 시도에서 기록, 라이벌들을 초반부터 제압하며 쉽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밸러리 빌이 거둔 투포환 금메달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1500m에서 존 워커(John Walker)의 금메달 이후 30여년간 기다렸던 뉴질랜드 육상 종목의 진귀한 금메달이다. 

  

그러나 조종종목에서 가장 금메달이 유력시 되고 있는 세계 챔피언 마히 드라이스데일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서 싱글 스컬 최종 결승전에서 3위로 간신히 들어와 동메달에 그쳤다.  마이 드라이데일은 설사와 복통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축구팀은 예선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나 5-0으로 대패하고 마지막 8강 진출의 희망을 걸었던 벨기에와의 예선 3차전에서 애석하게 1-0으로 패함으로써 예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뉴질랜드 수영의 간판 스타로서 이번 버터플라이 200미터 결승에 진출했던 모스 버미스터는 아깝게 4위로 들어옴으로써 메달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모스 버미스터는 타우랑가 출신으로 지난해 영연방 커먼웰스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뉴질랜드 대표 수영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1996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전에 오른 뉴질랜드 수영선수며 이로써 뉴질랜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버미스터는 경기 내내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았지만 막판 스퍼트가 떨어져 미국의 수영 수퍼스타 마이클 펠프스가 금메달을 차지하고 메달권에서도 벗어났고,  뉴질랜드 수영 신기록을 기록한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뉴질랜드 구기종목에서 유일하게 메달 가능성이 점쳐지는 종목은 남자 하키. 남자하키가 무사히 승승장구함으로써 결승전을 벌일 경우 오는 23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따라서 뉴질랜드의 베이징 올림픽 첫 구기종목 금메달 여부는 23일에야 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뉴질랜드팀은 조종종목 뿐 아니라 요트와 카약, 카누에도 출전하고 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요트, 조정, 카누·카약 세 종목에서 모두 41개의 금메달을 놓고 대결이 펼쳐진다. 이들 경기들은 모두 배를 갖고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배의 형태에 따라 종목이 나뉜다.

 

요트는 노 없이 돛을 조정해서 레이스를 펼치는 종목이다. 유일한 동력이 바람이기 때문에 요트 경기는 강이나 호수가 아닌 바다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 요트 경기장도 칭다오 바닷가에 있다. 배의 크기와 돛의 면적에 따라 RSX급, 레이저급 등으로 구분한다. 그 날의 바람과 조류, 파도 등 해상조건을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바뀐다. 

 

 조정은 강 또는 호수에서 2㎞를 쉴 새 없이 노를 저어야 하는 종목이다. 상당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물 위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남녀 싱글스컬과 더블스컬, 에이트 등으로 나뉜다. 에이트는 노를 하나씩 잡은 8명과 콕스라 불리는 키잡이 1명 등 모두 9명이 한 조가 된다. 스컬은 한 사람이 좌우 양손에 2개의 노를 젓는 형식으로 싱글은 혼자, 더블은 두 사람이 한 배에 탄다.

 

 카누는 잔잔한 물 위에서 경기를 펼치는 플랫워터와 초속 2m 이상의 급류나 역류에서 장애물로 이뤄진 기문을 통과하는 슬라럼으로 구분된다. 카누와 카약은 배의 덮개와 노의 형태로 구분된다. 덮개가 없고 한쪽만 날카로운 노를 쓰면 카누이고, 덮개가 있고 양날 노를 쓰면 카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