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서둘러 아이들 학교 내려주고, 시내로 향하는 길...요즘 날씨는 정말 화창하고, 볕도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물론 지천에 온갖 꽃들이 만발하지만 봄을 코앞에 두고 더욱 아름다운 동네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웰컴베이란 동네입니다.
겨울엔 동백꽃이 형형색색 만발하더니 꽃잎이 다 떨어지고 이젠 자목련이 활짝 폈네요.
뉴질랜드 암 협회의 daffodil Day가 지났나요? 노란색 수선화가 어느 정원에 예쁘게도 피었습니다.
이것도 어느 집 앞 정원의 호숫가. 빨간색 꽃이 아직 새봄 잎을 내지 못한 앙상한 가지 아래로 시선을 끕니다. 오른쪽 사진은 이 동네 쓰레기 수거하는 날이라는 것을 알수 있는 풍경. 집집마다 쓰레기통과 재활용박스(종이.플라스틱,유리,캔)가 가지런히 집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정원을 가꾼다는 것, 잔디를 잘 관리하고 깔끔하게 깍아준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
이렇게 깨끗하고 예쁜 정원을 볼 때마다 늘 이 사람들의 근면함과 소박함에 반하곤 합니다.
사소한 것에도 늘 애정어린 손길을 아끼지 않으며, 늘 감사하고 겸손하며, 순박한 이 동네 사람들이 저는 좋습니다. 화려하게 치장하거나, 남에게 과시하고자 비싼 돌덩이 부어놓고, 비싼 소나무 사다가, 돈을 쏟아 붓는 사람들의 정원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연을 곁에 두고, 직접 손으로 하나씩 하나씩 만져주면서 키우는, 진정으로 즐길줄 아는 여유로운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게으름 탓인지 저희 집 잔디 상태도, 정원도 점점 엉망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창문 너머로 보이는 옆 집 할머니, 할아버지 집 정원은 봄이 되니까 더 이뻐지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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