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살아가기/뉴질랜드 이민·비자

2011년 럭비월드컵으로 학교 방학 늘어날 수도

Robin-Hugh 2007. 8. 4. 23:40
뉴질랜드에서 2001년 개최될 럭비 월드컵으로 인해 학생들의 방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럭비 월드컵은 올해 말 프랑스에서 열린 뒤  오는 2011년에 뉴질랜드 주요 도시들에서 열리게 되는데, 뉴질랜드 정부는 이 중 결승전을 노동절 연휴 주간인 10월 22일이나 23일에 열기를 희망하고 있다.

물론 준결승전 개최 장소, 결승전 일자 역시 국제럭비연맹에서 결정할 사항이기는 하지만, 결승전 개최 무렵에 뉴질랜드 각 학교이 3학기를 마치고 개학하게 돼 이를 조금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승전을 비롯한 럭비 월드컵 기간 중 전 세계에서 약 5만 여명에 달하는 럭비 팬들이 뉴질랜드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로 인해 발생할 오클랜드의 교통난을 완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정부 의도다.

이 경우 정부는 1,2학기의 수업 일수를 약간 늘리면서 4학기의 수업 일수를 그만큼 줄여 학사 일정을 맞추는 방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늘리는 일수가 고작 3일 에 불과하므로 3학기 방학만 늘리자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럭비 월드컵 담당인 트레버 맬러드 장관은 7월 24일, 결승전이 열리게 되기까지 2주간 동안 오클랜드 시 전역에서 심각한 교통정체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나서서 초, 중등학교의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년 말에 열리는 프랑스 월드컵에서 뉴질랜드가 우승이라도 하게 되면, 2011년 대회에서 나타날 국제 팬들과 국민들의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