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내에 나갔다 제가 좋아하는 카페에 들러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위치는 Farmers 백화점 뒷편 1번가에 위치한 GRINDZ 카페입니다.
뉴질랜드 생활 물가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곳은 원래 FUSION 원두를 갈아서 팔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종류도 다양합니다만
구수한 커피 원두맛이 좋아 뉴질랜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원두이기도 합니다.
현재 본사는 마운트 망가누이로 옮겼지만 카페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곳에서도 원두를 직접 갈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5월의 따뜻한 햇볕을 즐기며 야외 테이블에서 점심 식사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네요. 바로 옆집의 고급스런 카페와는 약간 다르게,,, 뭔가 컨트리풍의 커피집 소박한 분위기가 더욱 끌립니다.
카페 내부입니다. 사진찍는데 식재료 배달 온 검부츠(고무장화) 신은 할아버지가 느닷없이 등장.
여기가 뉴질랜드구나..실감하게 되네요. 전형적인 뉴질랜드 이웃집 할아버지 모습입니다.
따로 시킬 메뉴는 카운터 위에 빼곡하게 적혀있고요. 오늘의 특선 감자스프도 약 7000원하네요.
미리 만들어 놓은 간단한 메뉴는 서랍(?) 속에 있습니다. Reheated 원한다 하면 한조각 꺼내 오븐에 다시 한번 돌려주고...샐러드도 옆에 얹어 줍니다. 그래서 가격이 라쟈냐 한조각에 약 7000원, 샐러드 한볼에 7000원정도 합니다.
카페 메뉴 중 뉴질랜드 농부용(?) 아침 식사 세트(아메리칸 브랙퍼스트 스타일)은 보통 $13-14정도 하는데요. 계란2개, 소시지2개, 베이컨 잔뜩 얹고, 식빵 2-3개, 그리고 감자 등 야채 얹어서 한국분들 2인이 먹고도 남을 양입니다.
처음 뉴질랜드 여행 당시 (10년전) 남섬 퀸스타운 앞 테 아나우 호숫가 시골마을에서 시킨 브랙퍼스트 세트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얼마나 많은지 남자 3명이 3인분 시켰는데 겨우 1인분 정도밖에 못먹었던. 그래서 이들이 엄청 덩치가 크고(엉덩이도 크고), 힘이 세구나 했습니다.
뉴질랜드인들은 보통 아침과 저녁식사를 푸짐하게 먹고요. 점심은 간단하게, 그리고 모닝티와 애프터눈 티까지 포함하면 낮엔 조금씩 자주 먹는 편에 속합니다.
FUSION - Fresh Roasted Cofee Available. 200g에 약 $10 - $12정도 합니다.
우리 2인용 메뉴입니다. 뉴질랜드에선 음식 요리를 share 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큰 접시 음식을 하나만 시키고 share한다고 하면 포크와 나이프, 덜어 먹을 접시도 친절하게 잘 갖다 줍니다. 튜나와 월넛 샐러드($10.5 = 7천원), 감자스프(($9.95), 그리고 Coffee Latte Large ball ($4 = 2800원), 그리고 Flat White ($3,5) 입니다. 2인이 모두 합해 $28이니 약 2만원 못됩니다.
이것이 참치살과 호도를 넣은 샐러드고요. 올리브 오일을 듬뿍 넣어서 더 고소하고, 신선한 야채를 얹었네요. 전혀 느끼함 없이 커피와 함께 간단한 점심식사(보통의 뉴질랜드 점심용)로 좋습니다.
이 녀석들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입니다. 퓨전 원두를 에스프레스로 뽑아내서 우유 거품 잔뜩 얹어 만드는 라떼와 뒷편의 플랫 화이트입니다.
'flat White'는 생소한가요? 설탕과 우유 많이 넣은 우리나라 다방 커피쯤 됩니다.
라떼 사이즈에 주목해보세요. 볼 크기에 한사발 주는데 이것 하나만 먹어도 배부릅니다. 물론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죠. 요즘 입맛 쫌 까다로운 젊은 여성이라면 우유도 저지방(trim) 밀크로 해달라고 주문하겠죠.
사진 보고 있자니...구수한 커피향과 맛이 또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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