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아이들 초등학교에서 디스코 파티를 했답니다.
저녁 6시부터 7시30분까지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학교 강당에서 열린 올해 파티의 드레스코드는 '카우보이'.
축구를 끝내고 땀도 못씻고 정신없이 가느라 의상을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했습니다.
얼마전에 크라이스트처치 파티장에서 2명의 여학생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핸드폰 텍스트, 인터넷 메시지 등을 돌리며 번개 모임처럼, 무작위로 생일파티를 열었고,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고, 급기야 과음한 젊은이들이 도로까지 나갔다 발생한 교통사고였습니다.
이런 부작용도 있습니다만....
하지만 밤에 나가 놀 일 하나 없는 이 동네 초등학교 아이들에겐 정말 잊지못할 특별 외출인 셈이죠. 학교 학부모 운영위원회와 스포츠 코디네이터 등이 주축이 된 $2 입장료를 받는 기금 모금 행사입니다.
내숭을 떠는건지 우리 아이들 춤도 제대로 한번 못춰보고, 먹을 것 좀 사먹다 친구들과 뒷편으로 기어들어가 수다떨고 장난치기 바쁩니다.
다음날인가요?
학교 연례 크로스컨트리 시합날입니다. 저희 집 앞 와이푸나공원은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으로 유명합니다. 전국 크로스컨트리 시합도 이곳에서 열리기도 합니다. 지난 일요일엔 타우랑가 오픈 크로스컨트리도 열렸고요.
뉴질랜드의 아이들 정말 잘 뜁니다. 맨날 밖에서 자전거타고, 달리고 뛰어 노는게 일상인지라 한국 아이들 아무리 잘 달린다고 해도 2Km짜리 업.다운 코스에서는 맥을 못춥니다.
학년별, 성별로 시합을 하는데요. 2학년 휴는 작년에 4등하더니 올해는 6등, 3학년 로빈이는 작년에 4등, 올해도 4등입니다. 잘 하면 시상권인 3등안으로 들어갈 것 같은데... 잘 안되네요.
쥬니어 학생부는 1Km코스인데 끝까지 달린 것만으로도 칭찬받을 만합니다만 늘 아쉽습니다.
이날은 학부모들의 잔치이기도 합니다. 모두 운동장에 나와서 열심히 응원하고, 소시지와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따뜻한 가을 햇볕을 즐기며 자녀들 모두가 완주를 해내는 즐거운 하루이기도 합니다.
요즘 5,6학년은 야외 캠프장으로 2박3일 캠핑을 다녀오고 있습니다.
슬리핑백을 하나씩 들고 갔는데...갑자기 밤 기온은 더 쌀쌀해지고 잘 놀고 있나 모르겠네요.
갈 때는 신나서들 갔긴 갔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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