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커런트 음료 'Ribena' - 비타민C 함유량은 거짓
Anna Devathansan과 Jenny Suo라는 2명의 소녀가 있다. 나이는 14세. 오클랜드 동쪽 Pakuranga College에 다니는 학생들이다. 이들이 세계적인 다국적 회사인 GlaxoSmithKline를 법정에 세웠다. 그것은 이들이 소비자들을 상대로 심각하게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거짓말을 밝혀낸 장본인이 바로 이 두 명의 고등학교 소녀들이다.
GlaxoSmithKline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식품과 제약회사이다. 제일 큰 회사는 물론 Pfizer이다. 이 회사를 빼고는 매출이나 생산량, 그리고 시장 점유율에서 세계 제일이다.
GlaxoSmithKline는 그들의 인기제품 중에서 Ribena라는 음료수를 전세계적으로 팔고 있다. 이 음료는 뉴질랜드에서만도 자그마치 연간 8백만 달러어치나 팔리고 있다. 그런데 이 회사는 이 음료를 팔면서 광고에다가 이 음료의 비타민C의 함유량이 오렌지에 비해 무려 4배나 많은 것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이 음료의 성분은 blackcurrant이다.
이 두 학생은 자신들이 즐겨 마시는 Ribena의 비타민C 함유량을 조사하기로 했다. 그래서 학교의 실험도구를 이용하여 이 음료수의 비타민 함유량을 조사하였다. 물론 이들은 현재 17세가 되었다. 이들이 실험을 했던 시기는 지난 2004년. 이들이 조사의 대상으로 샘플링한 음료는 Ribena, Just Juice, 그리고 Arano. 이들은 처음에는 그저 학교의 과제물로 이 실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험의 결과는 전혀 그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왔다. 우선 Ribena의 비타민 함유 레벨이 그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GlaxoSmithKline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려주고 그에 대해서 적당한 언급을 들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GlaxoSmithKline는 이들 학생들에게 아주 무성의하게 답변을 하였고, 이들을 무시하였다. 그래서 이들은 다시 이런 실험결과를 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 and Brandpower에 주고 문의하였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들의 이 같은 문의는 결국 소비자들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Fair Go'에서 취재하게 되었다. 이들 방송제작자들은 이들에게 실험결과를 Commerce Commission에 넘길 것을 권유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이들은 실험 결과를 공정거래나 상행위를 조사하는 Commerce Commission에 넘기고 말았다.
Commerce Commission는 Ribena의 텔레비전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허위과장광고를 한 것으로 규정하였다. Commerce Commission는 그러나 이에 대한 판정을 "우리는 blackcurarrnt가 오렌지에 비해 비타민C의 함유량이 4배에 이른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지 Ribena의 비타민C가 그렇게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은 아니다"라고 변명하였다.
그러나 파쿠랑가 칼리지의 두 소녀가 한 실험결과는 결국 이웃나라인 호주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었고 마침내 호주의 Commerce Commission에서 이 같은 문제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역시 과장광고이고 허위광고라는 것.
이에 따라 GSK라는 다국적 제약회사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모두 15개를 공정거래규정(Fair Trade Act)를 어긴 것으로 법정에 섰고 오클랜드 지방 법원서 이미 15개 혐의에 대한 유죄가 인정돼 $217,500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뉴질랜드 헤럴드 = 굿데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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