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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햄 인터내셔널 1년 - 약인가? 독인가?

Robin-Hugh 2007. 2. 25. 19:59

베들레햄 인터내셔널 1년 ? 약인가? 독인가?

 

타우랑가의 베들레햄 인터내셔널(Bethlehem International)은 기독교계 사립 베들레햄 칼리지 입학을 위한 파운데이션 코스를 제공하는 국제 유학생 학교입니다.

베들레햄 캠퍼스(유치원, 초등학교, 인터, 칼리지 그리고 대학과정까지) 내에 위치하고 있고, 또래 학생들과, 메인스트림과 같은 교복을 입고 어학원 같은 강의실에서 유학생끼리 공부해야 하는 특성상 1년 단기로 타우랑가 유학을 계획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는 학교이기도 합니다.

 또 입학 신청서에는 인터내셔널에 입학하는 것이 메인스트림 과정에 자동 편입할 자격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것과 학생의 어학 능력, 학습태도 등에 따라 짧게는 3개월부터 1년 뒤에나 정규과정(메인스트림) 수업에 참가하게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한 인터내셔널 학생이 입학 뒤 첫 레벨 테스트를 보고 학교장에 부탁해서 바로 메인스트림으로 넘어갔어요!”  한 학부모님이 아이의 말을 듣고 걱정스럽게 물어봅니다.

 

  저도 아직 학교에 확인을 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베들레햄 인터내셔널, 과연 독인가? 약인가?

 

 학교측에 따르면 영어를 못하는 아이는 우리에게 맡겨라. 6개월이면 달라진다고 합니다.

또 장기로 유학을 계획하는 학생들에게 더욱 좋다고 권합니다. 뉴질랜드 내 대학 입학을 위해 외국인들은 별도의 영어시험(ESOL)을 봐도 되는데 인터내셔널에서 이런 ESOL 영어 수업을 계속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도 역설합니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생각합니다.

키위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배우는 영어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아카데믹 영어를 배우는 지름길은 분명하다. 한국에서 영어를 잘했든, 못했든 영어의 기초를 제대로 배워야한다. 한국에서도 대학 입학을 위해 재수, 삼수도 하는데 영어 기초공부에 1년을 투자한다고 해도 절대 늦지 않는다. 영어로 제대로 듣지도, 수업을 따라가지도 못하는 상태로 다른 학생들보다 빨리 메인스트림에 들어간다고 해서 좋은 대학에 입학할 진짜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뉴질랜드 전체로 넓게 생각해 볼 때 과연 베들레햄 칼리지가 얼마나 좋은 학교인가도 새삼 되묻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님들은  남들보다  ‘빨리빨리’ 와 ‘누가 먼저 메인스트림에 들어가느냐?’의 속도 경쟁이 아닌 대학 입학과 졸업, 또 더 길게는 자녀들이 국제사회에서 진정한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끈기와 인내를 갖고 학생 개개인의 내실, 질의 차이에 주목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