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조기유학

오클랜드 1월은 렌트 전쟁으로 시작된다.

Robin-Hugh 2007. 1. 28. 09:33

학기 개학 앞두고 갈수록 치열
 해마다 1월과 2월이면 오클랜드 대학을 비롯한 많은 학교들이 개학을 한다. 이때쯤이면 렌트 전쟁이 치러지는데 올해는 유독 여느 해보다 더욱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질랜드 헤럴드지에 따르면 올해 오클랜드의 렌트 쟁탈전은 거의 숨막힐 정도라는 것.

650달러 4베드룸 렌트에 무려 지원자만 12명에 이른다는 것.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렌트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뇌물공세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집주인과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잘 보이려고 꽃다발과 선물을 안기는 것은 물론 노역봉사까지 하고 있다. 이유는 이 기간에 여름방학을 마친 학생들이나 교수, 학교 직원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앤드류 킹 오클랜드 부동산 투자협회 회장은 보통 12월은 렌트 구하기가 쉽다면서 그러나 1월과 2월이 되면 거의 렌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것이다.

 렌트 구하기가 치열하다 보니 지원자들은 마치 직업을 구하는 것만큼이나 서류도 갖춰야 하고 인터뷰도 치러야 한다. 이들은 적어도 3명의 레퍼런스를 준비해야 하고, 차량등록증이나 은행잔고까지 준비해야 하는등 정말 만만치 않은 시험을 치러야만 하는 현실이다.

 

 최근 트레이드 미에 나왔던 그레이 린의 한 3베드룸의 경우는 무려 하루만에 721명의 방문자들이 들렀다. 또한 오픈 홈이 있는 날이면 적어도 정해진 시간보다 15분 먼저 방문하여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지원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렌트 가격도 점차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메시대학교 근방의 경우는 평균 렌트 가격이 260달러에서 270달러로 올랐으며 오클랜드의 경우도 320달러에서 330달러로 주당 가격이 올랐다. 앤드류 킹 회장에 따르면 앞으로도 렌트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면 렌트 가격은 빠르게 상승할 전망이라는 것.

 

오클랜드 대학을 중심으로 렌트하는 지역도 점차 광역화하고 있다. 시내 아파트보다는 이제는 멀리 마운 알버트 지역을 선호한다는 것. 또한 새로운 풍조는 렌트 구하기가 너무 힘이 들자 즉석 파트너를 만들어 방을 쉐어하는 급조된 커플들도 늘고 있다는 것. 이들은 어느 한쪽이 방을 구하면 어쩔 수 없이 함께 방을 공동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클랜드의 렌트에 대한 수요가 시즌별로 급격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해야만 낭패를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