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골프/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에서 꽃게와 조개 잡기

Robin-Hugh 2006. 7. 27. 20:10

[Canon] Canon IXY DIGITAL 500 1/60ms F71/10 ISO

뉴질랜드는 뭐니뭐니해도 청정 해산물의 보고다.

특히 타우랑가는 온갖 해산물.수산물.물고기들 천지다.

오늘은 타우랑가 한인 장로교회 식구들이 모두 파파모아 해변으로 총출동해 꽃게 잡이에 나섰다.

꽃게며 조개며 무지하게 많이 잡아서 저녁 반찬으로 꽃게 양념장에 무쳐서 먹고, 탕 끓여먹고.

조개는 바닷모래 좀 빼고 바베큐에 구워먹고. 국 끓일 때 조금씩 넣고...

조개 칼국수 해먹고...

 

[Canon] Canon IXY DIGITAL 500 1/60ms F71/10 ISO

타우랑가로 이민와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 자급자족의 동네라는 것이다.

교민이라면 어디가면 큰 물고기, 어디가면 꽃게,조개가 많고.

또 어디가면 전복,해삼,소라,성게가 많고... 모두 너무 잘 안다. 마오리 원주민보다 더 잘 아는것 같다.

돈이 모자라 반찬거리 걱정해서가 아니다. 육고기 천지인 나라에서 비린내 좀 나고 바닷냄새 나는 신선한 해물이 더 좋아진다.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인가?

 

요즘엔 골프보다 낚시가 더 재미있다.

낚시대를 드리우면 많이도 잡힌다. 그것도 큰 것들이 많이 잡힌다.

오클랜드는 물고기가 씨가 말라서 잘 안잡힌다고도 하고...

해밀턴 교민들도 바닷가 타우랑가로 낚시하러 온다고 한다.

이 동네에선 물고기 얼마나 크고 많이 있는지  전국 게임피싱대회도 열린다.

[Canon] Canon IXY DIGITAL 500 1/60ms F71/10 ISO


그렇다면 어떻게 꽃게와 조개를 잡을까?

꽃게는

1) 미끼를 넣은 꽃게망을 사람 키 정도 되는 바닷물속에 넣고 약 5분뒤 건지면 망속에 최소 10마리는 들어가 있다. (바닷가재-Crayfish도 마찬가지)

2) 낚시대에 게잡이용 그물을 매달아 바다 멀리, 힘닿는 곳까지 던지면 최소 4-5마리는 금새 건진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꽃개 1마리가 시즌에 따라 마리당  $4-5씩인데 어제와 오늘 잡은 꽃게만 약 1백마리...  돈도 많이 번 셈이다.  

 

조개는...

타우랑가의 파파모아 해변은 전국 교민들에게 유명한 조개밭이다.

조개잡이 원정오시는 분들도 많다.  빨간 양파주머니 하나씩 들고.

바닷물과 모래사장이 만나는 곳을 발로 비비거나 손으로 긁으면 최소 6마리는 한번에 줍는다. 

하지만 1인당 하루 채취량은 150개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오늘은 사람도 많았으니 한 양동이 가득 주워 왔다. 먹는 것을 걱정할 판이다.

 

전복은 하루 10개 이하며 사이즈는 125mm이상만 잡아야한다. 

성게알은 예술이며, 소라는 사실 너무 커서 소화가 잘 안된다.

 

다음은 ... 생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