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주말에도 일을 해야되는 날도 있지만요.
가끔가다.. 언젠가는 주말에 전화, 문자 없이 편하게 지나가는 날도 있습니다.
있다고 해도 큰 일이 아닌 경우지요.
12월-1월에 본격적으로 바빠지기 전 11월.
기온은 한여름처럼 최고 27도까지 올라갔던 날도 있었고요.
한가롭게, 아이들과 함께 편하게 즐겼던 주말도 있었네요.
(요며칠 날씨는 얄궂네요. 하지만 농부들이 기다리던 빗님이 오셔서 좋긴 합니다)
주중에는 가끔 "진짜 소처럼 일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고.
지난 주에는 약간의 감기 기운인지 두통까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또 한주가 가고.
이번주에도 큰 일 없이 잘 지나가고 있네요.
오모코로아 골프클럽입니다.
일요일 오후에 가서 9홀만 잠깐 돌다가 오는 날입니다.
날씨 하나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기분.
휴가 오늘은 카트 몰고 다니고 싶다고 (원래 운전면허가 없는 아이들은 카트 운전하면 안되지요)
제가 꼭 옆에 앉아 있을 때만 잠깐씩 몰아보라고 했어요.
로빈이는 이제 운전면허를 딸 수 있는 만16세가 되었거든요.
이번 여름방학 때부터는 운전면허 따기에 들어갑니다.
필기시험부터 보고, Learner's license 를 거쳐서 주행 실기시험을 마쳐야 완전한 뉴질랜드 면허증을 딸수 있습니다.
아마도 2016년말부터는 혼자서 자동차 운전을 하고 다니게 되겠지요.
골프클럽 안 연못에 연꽃이 많이 피었네요.
요즘에 가보면 더 많이 피었을 듯합니다 .
로빈이 이날 복장이 말이 아닙니다.
이렇게 입었으니 저기 연습장으로 가서 혼자 연습만 하라고 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오모코로아 골프클럽 매너저가 딱히 별다른 말씀하지 않았고.
일요일 오후인지라 골프장에 나온 분들이 거의 아무도 안보이는 상태였으니....
아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보셨으면 ?
누가 세워놓았는지 모르지만
저기 바닷가 그린 옆에 강아지 조각물이 하나 있어요.
귀엽지요?
여기는 테 푸나(Te Puna) 사거리에 위치한 카페 노리쉬(Nourish) 입니다.
주소: 4 Te Puna Rd, Te Puna 3176
오모코로아 골프클럽 클럽하우스는 일요일에 문을 닫습니다.
음료수와 맥주 파는 bar만 문을 열거든요.
오며가면서 여기 테 푸나의 노리쉬 카페 좋아합니다.
갈 때마다 주인 아주머니가 활짝 웃으면서 오랜만에 본다면서 아주 아주 반가워하시거든요. ㅎㅎ
오모코로아에 조금 더 오클랜드쪽으로 가면 (타우랑가에서 약 40분 - 50분정도?) 카티카티를 지나서
우측으로 와이히 비치 (Waihi Beach)로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 해변도 저희가 일요일에 가끔 찾아가는 아주 조용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듯한 동네이거든요.
여기를 갈 때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점심은 Flip and Bear 팬케이크 카페.
주소:
| |
전화번호 | 07-863 4353 |
---|
https://www.facebook.com/pages/Flip-N-Bear/286023818163384
저 세이버리 멕시칸 팬케이크 하나 다 먹을 수 있는 분 거의 없으실거예요.
로빈이는 혼자서 다 먹습니다.
아래 베이컨 & 머쉬룸 팬케이크는 휴가 한판 다 먹었고요.
엄마는 샐러드로.
아빠는 달달한 라스베리 & 피치 팬케이크로
와이히 비치로 가면 유명한 Top10 홀리데이파크가 있어요.
그 동네 안으로 주욱 들어가면 정말 한적한 해변. 바로 와이히 비치입니다.
여기 해변에서 이어지는 등산로 - 지역 사람들에게 인기좋은 곳인데 저는 한번도 못올라가봤어요.
대신에 해변에서 졸다가.. 푸른 하늘 한번 보다가.
사람들이 노는 모습 보다가...
그렇게 가만히 바닷바람 쐬면서
이른 여름철 햇살을 만끽하며 -
아무 일 없이 앉아있기만 해도 좋아요.
날씨는 왜 이렇게 좋은거예요?
눈이 부시게 눈이 푸르른 날에는 마음가는대로 마음껏 게을러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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