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에는 매일 유학원 사무실에 앉아서
작은 휴대폰, 컴퓨터 모니터 화면만을 하루종일 보고 있자니 머리가 돌이 되는 듯한 느낌?
게다가 육신까지도 굳어지는듯한... ㅎㅎ
지난 금요일 오후 늦은 시간에는 * 제가 처음으로 * 신입 두 가족들을 혼동하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때까지 컴퓨터에서 이런 저런 업무를 하며 앉아있다보니까요.
아무리 집중을 한다고 해도 정신이 멍해졌는지 그런 일이 생기더군요.
혼자서 어이가 없어 웃었습니다.
어떻게 이 가족과 , 저 가족을 구분하지 못했을까 진짜 죄송스럽더군요.
요즘 타우랑가 초여름 날씨가 정말 좋네요.
오늘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한테 아빠랑 뭐하고 싶냐고 하니까 별다른 대답이 없어요.
로빈이는 다음주부터 NCEA 시험을 보게 되는데요.
예전에 누군가 머리가 잘 돌지 않을 때는
야외로 나가 산책하라고, 운동하라고 그러더라고요 .
정기적인 시간에 맞춰서 산책하면서 좋은 책도 쓰고, 위대한 사상을 만들어낸 철학자들도 있다는데
저도 오랜만에 마운트 망가누이 산으로 나가서 맑은 공기와 바람 듬뿍 쐬고 들어왔습니다.
2시간여 산 정상으로, 바닷가로 돌아다니다 왔더니 얼굴이 더 익었네요.
여름도 아직 아닌데 벌써 뉴질랜드 태양은 따가워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답답했던 가슴도, 침침하던 눈도 시원하게 확 개였습니다 .
푸른 바다에 하얀 파도가 부서지고...
파란 하늘에는 살짝 붓칠을 한 듯한 하얀 구름까지.
그야말로 아름답고 멋집니다.
큰 바다를 보고 오니까 사람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다시 한번 겸손해야지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제 뇌 속에 산소도 빵빵하게 채웠으니
앞으로 일주일간은 더 초롱초롱, 총기있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부터 올려드립니다.
한국처럼 인터넷 속도가 빠르지 않으니 일단 파일 사이즈는 많이 줄였는데요.
휴대폰 카메라 치고는 제법 퀄리티 만족스럽습니다. ^^
땀을 흘리며 올라가서 맞는 시원한 바닷바람.
이 기분 다 아시지요?
만약 큰 카메라로 찍었으면 액
이제 12월 -1월 여름이 되면 여기 비치사이드 홀리데이 파크가 꽉 채워지겠지요.
커다란 유람선이 한 척 타우랑가항에 정박해 있어서 그런지
마운트 망가누이에 사람도 평소 주말보다 더 많아 보였습니다.
오른쪽에 마운트 핫 솔트 워터 야외 수영장이 보이는데요.
밤 10시까지 오픈하니까 여름밤에 별을 보면서 온천하기에는 최고일 듯.
낮에는 너무 더워
왼쪽에는 유명하다는 코펜하겐 대니쉬 와플콘 아이스크림 가게인 코펜하겐.
오늘 같은 날에는 터키 케밥 (Meat on Fries, 치킨과 양고기가 밥,야채 위에 올려진 이쉬켄더 등)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여기 코펜하겐 아이스크림 한개씩 ...
동쪽 큰 바다인 서핑하기 좋은 메인비치와 달리 타우랑가 하버쪽 파일럿 베이에는
파도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해상 레포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제트 스키를 빌려주는 곳이 있습니다.
30분에 $80, 1시간에 $140 인데요.
18세 이상으로 운전면허증, 신용카드가 있어야 빌릴 수 있답니다. 2인용이기 때문에 다음에는 수영복을 갖고 나와서
로빈이는 엄마랑, 휴는 아빠랑... 제트스키 레이스를 한번 하자고 그랬네요.
아래 사진이 이 업체에서 빌려주는 제트 스키입니다.
여름마다 한두번씩은 타게 되는 카약 빌려주는 곳도 있습니다.
스탠드업 패들 이라는 보드도 빌려주는 곳이 있고요.
세일링할 수 있는 작은 요트도 있습니다.
벌써 한여름 풍경입니다.
아이들은 바다에 들어가서 놀고요.
어른들은 해변에 누워서 일광욕 즐기면서 가족들끼리 소풍을 즐기는 모습이 딱 여름이네요.
마운트 망가누이에 가면서 보니까 리틀 빅 마켓 (야외시장)에도 사람이 많이 나왔더군요.
오늘 딸기밭에 다녀오신 분들 많으신가요?
아니면 마타후이 스쿨 진흙탕에서, 50m짜리 워터 슬라이드 즐기신 가족들도 많으신가요?
내일은 또 일요일..
이제 한여름으로 가면서 주말에 다양한 가족들 행사가 점점 더 많아집니다.
부지런하게 움직이시면서 뉴질랜드 타우랑가 생활 만끽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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