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 로빈과 휴네 가족이 이민 정착한지도 벌써 10년이 가까와집니다.
2015년 1월24이면 딱 10주년 기념일이거든요... (학교 선생님들이 기념 파티를 꼭 하라고 하십니다만...)
그동안 타우랑가 신문사로부터 시작해 타우랑가 유학원, 그리고 타우랑가 아카데미로 정신없이 달려옵니다.
나름 밤 잠 못자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여기 타우랑가로 조기유학을 오신 가족들이 (해마다 약 30-40여 가족이 다시 한국으로 귀국한다고 보고,
현재 타우랑가에서 체류중인 100여가족을 합하면) 지난 10년간 약 400여 조기유학 ,이민 가족들과 인연을 맺으며 살고 있네요.
이민 목적으로 바로 오신 가족들 또는 조기유학으로 시작했다 벌써 영주권을 받고 이민으로 넘어가신 15-20여 가족도 계시고요.
현재 여기 타우랑가에 살고 계시는 가족들 중에는 영주권을 신청하기 위해 열심히 살고 계신 분들도 계시답니다.
오늘도 아주 기분이 좋은 날입니다.
제가 이 가족과 인연을 맺은 것이 벌써 2년전인가요 ?
뉴질랜드 타우랑가로 이민을 오겠다고 하면서 타우랑가에 답사 왔을 때 학교도 보고, 동네도 같이 봤던 재민은솔이네입니다.
뉴질랜드 이민 답사 당시에는 타우랑가에 딱 이런 한국식 정육점이 있으면 좋겠다고 용기를 내라고 격려했고요.
당시에 오클랜드도 둘러봤지만 (다른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로빈과휴네 블로그로 첫 인연을 맺은지라) 역시 타우랑가 최고!
게다가 2년전 답사 당시에 다행스럽게도 베스트바이 슈퍼마켓 사장님과 만나서
가게 임대 계약서까지 다 작성하고 한국으로 가셨었지요.
한국에서 장시사업비자 신청에 필요한 IELTS 4.0 영어 점수는 바로 받았는데, 신체검사 등 우여곡절 끝에
- 1년반이 훌쩍 지나간 뒤에 드디어 몇달전에 콘테이너 이사를 하면서 타우랑가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하나로 정육점 개업을 위해 본인들은 정말 밤잠 못자면서 일했을거예요.
한국식품점 베스트바이 사장님과 주위에서 - 우리 유학원의 올리브쌤, 배사장님들도 많이 도와드리면서 차근차근 준비를 했고.
오늘 드디어 개업했습니다. 장장 2년이 걸린 듯합니다.
그동안 하나로정육점 가족들이 타우랑가에 입국할 때까지 기다려주신 베스트바이 사장님 인내와 끈기도 대단하셨고요.
한국에서 노심초사 ... 신체검사, 장기사업비자를 받기 위한 노력부터 타우랑가에서 제대로 한국식 정육점 개업 할 때 까지 얼마나 고생 많았을까요?
이 가족들 오늘밤에는 기쁘고 보람차고,,, 아마 자축하면서 술 한잔 하실 듯합니다.
오늘 저희 가족도 마침.. 베스트바이에서 25% 할인 행사까지 하신다고 해서 벽시계 선물 하나 들고서 들러봤습니다.
꼼꼼하게 한가지 한가지 다 새로 준비를 했는데요.
진공포장에 오늘은 개업 떡과 음료수도 준비를 했네요,
가게 내부 시설도 깔끔하고 정결하게 잘 해놨습니다.
게다가 타우랑가에서 가장 오래 사셨던 한 어머님이 여기서 일을 도와주시고 계셔서
--정말 반갑기도 하고, 저랑 아내도 깜짝 놀랬답니다.
하나로 정육점은
베스트바이 한국식품점( 주소: 353 Cameron Road Tauranga)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베스트바이 한국식품점 전화 (07) 571 8900
하나로정육점 전화 (07) 579 0936
처음 여기 타우랑가에 이민 와 살기 시작할 때는 해밀턴 등으로 가서 생고기를 사갖고 오기도 했어요.
물론 뉴질랜드 슈퍼마켓에 가면 정말 저렴하고 품질 좋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 무궁무진한데요.
한국식 갈비, 얇은 삼겹살, 양념 고기 등이 없잖아요.
한국식 정육점과 반찬가게가 타우랑가에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한 것은 우리 아이들도 양념 갈비 구이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하나로 정육점에 오늘 가보니까요.
양념갈비와 생갈비 , 양념 불고기와 매운 고추장 양념 돼지고기 등 역시 한국에서 사먹을 수 있는 다양한 고기 부위가 있더군요
우리 집 아이들이 요즘 가장 좋아하는 대패삼겹살도 있고요. 아이들 도시락으로 자주 싸주시는 삼각김밥용 고기패티도 있네요.
오늘 저녁은 대패삼겹살 구워놓고 .. 집에서 키운 상추 뜯어다놓고 배부르게 정말 잘 먹었네요.
이날 제가 여기 슈퍼마켓에 가서는 예전 버릇대로 "이것도 넣고, 저것도 넣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자"고 아내한테 말했더니 "이제.. 여기 맨날 와서 살 수 있으니까 냉장고에 쌓아놓을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ㅋㅋ
채연이네는 좋겠어요.
집이 바로 이 동네니까요. 걸어서 한국 슈퍼가고, 뉴질랜드 슈퍼마켓 가고..
타우랑가 프라이머리 초등학교도 걸어서 다니고...
채연 어머님께 한 동네 주민 대표로 기념사진까지 요청드렸어요. ㅎㅎ
재민이랑 은솔이 아빠. 엄마.
대전에서 살다 오셨는데요.. 제 고향도 거기 쪽이라 남다른 애정이 생깁니다.
막내 여동생보다 더 어리기 때문에 ... 마치 새로 생긴 막내여동생이라고 생각해달라는 애교까지 넘칩니다.
재민은솔이 엄마는 손재주가 참 많습니다.
케이크와 제과 제빵 기술도 아주 좋습니다.
재민은솔이 아빠는 그동안 개업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에서 하던 기술도 좋겠지만)
뉴질랜드 부처에서 생고기를 납품받아야 하고...
그것을 다시 한국식으로 손질하는 기술을 오클랜드의 정육점에 가서 다시 배워오기도 했답니다.
그동안 재민은솔이 엄마 얼굴이 반쪽이 되었어요.
늘 성실하고,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 보니까 대견하고요.
참으로 착하고 성실한 젊은 부부라는 느낌은 그동안 곁에서 지켜보신 우리 모든 이웃들이 한결같이 마음으로 느끼셨을거예요.
말하지 않아도... 그런 사람 마음씨는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진공포장까지 해주니까 깔끔하게 좋아요.
오늘은 개업 기념이라고 한국에서 주문한 시장바구니까지 덤으로 주더군요.
개업 첫날에 아마 정신없었을거예요.
베스트바이 한국 식품점에서는 개업 기념으로 25% 할인 행사까지 지원을 해주셨네요.
-- 저는 사실 유학원 사무실에서, 학교로 ... 제가 해야될 일만 하느라 여기 한국식품점에는 1년에 몇번 못가보거든요 --
저희 가족도 묵직하게 시장까지 봐서 왔습니다.
반찬도 팔고 있지요. 아내도 이 소고기 장조림을 사갖고 왔더군요
아마도 고기 준비하느라고 아직 반찬 종류는 많지 않았는데요... 시간이 가면서 점점 더 다양하고 푸짐해질 것이라고 하니..
타우랑가에서 사시는 분들. .점점 더 편리해지겠습니다.
그렇지요?
고기 양념은 모두 집에서 수제로 , 좋은 재료를 써서 정성스럽게 만들어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앞으로 고기 메뉴도 더 다양해지고, 반찬 종류도 더 많아질거예요.
한국 사람으로 , 한국 사람 입맛으로도 점점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살기 좋아지는데요.
우리 타우랑가의 한국 교민업체 많이 이용해주시면 저도 감사드리겠습니다.
가게 개업도 하기 전에 벌써 27개월짜리 워크비자로 나왔다면서 기쁜 얼굴입니다.
이제 그 기간동안 성공적으로 사업 잘 키워서 뉴질랜드 영주권으로 순조롭게 잘 넘어가게 되겠지요.
저희도 곁에서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대박 성공하세요.
* 타우랑가의 베스트바이 한국식품점과 하나로정육점은
타우랑가 신문사 (www.nztgatimes.com)의 후원 교민 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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