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조기유학, 유학 설명회를 위해 서울에 도착하신
뉴질랜드 타우랑가 학교 교장선생님께 저녁식사를 대접해드리는 환영 모임이었어요.
어제 저녁에 서울 삼성동 조선초가 한끼라는 식당 (작은 민속촌 같더군요) 에서 모였는데요.
사실 서울에서 식당 찾아오시기도 힘들텐데 (택시 네이게이션은 옛날 주소 방식이고 제가 알려드린 것은 새 주소 방식이니까 걱정이 많이 되었지요) ... 남산 타워와 이태원을 돌아보고 택시를 타고 강남으로 오시는데 교통정체까지.
남자분들을 차가 막혀도 꿋꿋하게 택시를 타고 오셨고, 여자 선생님들은 택시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갔다가 지하찰로 갈아타고, 다시 택시타고 힘들게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식당에 다 모이셨네요.
이날 음식은 갈비찜, 모듬전, 명이보쌈에 도토리묵. 소주, 카스 맥주, 그리고 음료수.
소주도 몇명... 역시 필란스 포인트 매트 시미언 교장선생님은 몸만 봐도 좋아하시겠지요?
그린파크 초등학교 그래엄 린드 교장선생님은 한국 올 때마다 좋다고 , 역시 맥주보다는 소주를 더 좋아하십니다.
풋고추와 마늘이 있었는데 처음 한국에 오신 다미안 해리스 교장 선생님, 멜리사 길링엄 아콰이나스 칼리지 선생님들은
신기한 듯 돼지고기 보쌈에 새우젖을 푹푹 찍어서 풋고추랄 함께 먹어보더니 ,
고추가 "그리 매운 것은 아니네(not too bad)" 하면서 많이들 웃으시네요.
이 식당 안에 테이블과 좌식이 있는데 저희는 방안으로 들어갔어요.
모두가 안절부절...
명이나물 보쌈이랍니다.
뭐가 명이나물이냐고? 쌈을 싸서 드셔보더니 아주 특이한 맛이라고들 하시는데 잘들 드시네요.
올리브쌤도 오랫만에 한국에 오셨는데.... 시차 때문에 좀 피곤해 보인다면서 선생님들이 오히려 걱정을 해주십니다.
그린파크 린 모솝 선생님.... 한국에서 지내시는 모습이 완전 익숙해보이시네요.
천장이 낮아서요...
저도 그렇고, 다른 선생님들도 그렇고. 머리 조심.머리 조심.
베들레헴 칼리지 이온 크로스비 교장 선생님도 이번이 한국 방문 처음이십니다.
신기하고 , 재밌는 것도 많고.... 음식 한가지 한가지. 뭐냐고 물어보시고, 직접 휴대폰으로 사진도 찍으시고.
한국에 처음이 오셨기 때문에 그러신지, 성격이신지 궁금한 것이 너무 많으십니다.
이날 저녁 모임에서 가장 질문이 많은 교장선생님이십니다... ㅋㅋ
인상적인 말씀 중엔 저도 어린 로빈과 휴, 가족들이랑 떨어져 살아봤으니. 지금 한국에 계시는 기러기 아빠들의 마음을 잘 알겠다. 이렇게 떨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에게 더욱 진실된 마음, 진정성이 있을 것 아니겠냐?
학교 선생님들도 이런 유학생들 가족들에 대해 모두 잘 이해하고 있다.
어쨋든 선생님들 모두가 호기심과 궁금증을 못참고 질문 공세를 퍼붓는 good students 들이세요.
* 한편 "꽃보다 할배" 서울편 투어가이드하는 양현택 같습니다.
결국 마당에 있는 의자를 들고와서 저리 앉아계시네요.
가야금 연주도 있고, 창도 있고.. 한복 입은 분들이 서빙을 해주시고...
진짜 한국 민속촌에 와 있는 것 같은 분위기.
택시를 타고 식당에 도착하신 매트 시미언 교장선생님.
마치 올블랙스 럭비 선수처럼 보이는 것은 ... ?
지금 한국에 오셔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마운트 데미안 교장선생님과 함께 늘 자리를 유쾌하게 해주시는 젊은 교장 선생님들 .
아콰이나스 칼리지에서 유학하고 있는 태민이 어머님은 주말에 행사장에 못오신다면서 이날 저녁 모임 장소로 멀리서부터
찾아오셨어요.
선생님과 함께 앉아서 태민이 학교 생활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타우랑가 걸스 칼리지와 타우랑가 인터미디어트 학교 선생님들은 태국을 거쳐 오시느라.
금요일 저녁 9시쯤에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따로 만났습니다.
호텔 로비 라운지에서 간단한 저녁식사와 와인 한잔씩 하시는데 너무 좋아하시네요.
방콕을 거쳐서 오셨는데 역시 서울이 올 때모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진짜 도시라면서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웃었네요. (주로 남편 이야기들... ㅋㅋ)
이렇게 금요일 저녁을 마무리하면서,,,
20일 토요일 첫날 행사를 위해 푸욱 쉬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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