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조기유학

뉴질랜드 타우랑가 유학원 - 겨울방학에 오고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Robin-Hugh 2014. 7. 10. 19:22

뉴질랜드 타우랑가 유학원의 7월 첫주는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분들과 새로 오시는 가족들 사이에서 분주하게 지나갑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조기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한국의 가족들과 떨어져  뉴질랜드로 처음 조기유학을 결정하실 때보다 더욱 힘들다고 하시네요. 

자꾸 욕심은 커지고요,  살다보면 점점 더 편안해지고요. 

그리고 여기서 그만두면 나중에 다시 또 후회할 것 같은 걱정도 커지게 되거든요. 


무엇보다 타우랑가에서 그동안 정든 사람들,  친절했던 뉴질랜드 이웃들, 그리고 자녀들과 뛰어놀던 학교 친구들과 고마웠던 선생님과의 작별 인사를 하면서  함께 울기도 하고, 끌어 안아주면서 그렇게 아쉬운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저희 유학원 직원들도 사람인지라 그동안 조금 더 친했던 사람들, 유독 정이 더 들었던 가족들도 계십니다. 

모든 분들에게 그렇지만,  사람인지라 오고가는 인정 가운데에서 더 아쉽고, 마음 더 허전해지는 가족들도 계십니다. 


마지막 가는 날에 집 검사를 마치고, 집 열쇠와 자동차 열쇠를 사무실에 맡기면서 

'마지막인데 한번 뉴질랜드식으로 인사를 나누자"며  허그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하게 다 정리된 상태는 아닙니다. 

한국에 도착하신 뒤에도 저희 유학원에 전화를 주셔야 되고,  서명해야될 서류도 오고가야 하고, 

이런저런 비용 정산을 하자면 다시 몇번은 더 연락을 해야되고요. 


그리고 9월에 저희 유학원 직원들이 한국에 가서 '유학, 조기유학, 어학연수 설명회"를 할 때 꼭 다시 만나자 약속도 하고요. 살다보면  언젠가, 또 어디에선가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기도 합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지내시는 동안 유학원 사무실이야 말로 ... 마치 외국 생활 중의 친정 같았다. 든든한 바람막이였다 , 애초 목적했던 조기유학의 목표보다 더 큰 성과와 보람을 거뒀다.  늘 곁을 지켜줘서 고마웠다 인사 말씀도 많이 해주십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지요.  아무 탈 없이 2년, 3년간 유학생활 잘 마쳐서 고맙고, 그동안 훌쩍 커버린 아이들 볼 때도 부모님 못지 않게 진심 뿌듯하지요. 게다가 한국 학교로 돌아가도 잘 지낸다는 안부 전해줄 때 더욱 감사한 일 뿐이지요. 앞으로 한국의 큰 인물들이 될 귀하고 소중한 아이들이니까요.    


이번 겨울 방학 중에  새로 입국하시는 가족들도 계십니다. 

낯선 외국생활을 이제 막 시작하시면서 여러 걱정과 두려움이 크시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똑같이 걱정과 설레임으로 2-3년전에 조기유학을 시작했던 가족들이 눈깜짝할 사이, 금방 시간이 지나게 되고. 모두들 각자가 바라던 성과를 거둔 뒤에 귀국하시는 분들 곁에서 지켜보시면서 조금 더 편안하고 위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분명 지금까지의  여러분의 선택과 결정. 

뉴질랜드 타우랑가로 오신 그 결정부터 이미 조기유학, 유학은 반절이상 성공하신 것이라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 나머지 반절. 저희가 또한 곁에서 도와드리게 될 것이고요. 

어머님들도 가끔은 힘들고 외롭고,  그 선택에 따른 책임도 크시겠지만 여러분 혼자가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여기 타우랑가에 좋은 분들 많으십니다. 새로운 이웃들, 친구들도 사귀시면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응원하시면서 

그렇게 모든 가족들이 바라는 열매를 다 맺게 되실 것이라 믿으셔도 됩니다. 


1년 내내,  타우랑가에서 새로 오시는 가족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또 그동안 정들었던 가족들이 한국으로 향하는 한가운데에서  - 늘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저희 유학원 식구들 


우리와 인연을 맺은 부모님들, 자녀들  모두가 어디에서 살든 참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그래야 분명 저희도 늘 즐겁고, 행복하게 일 할 수 있을거니까요. 






지난 여름 막바지 사진을 꺼내봤습니다. 

이번 방학 첫주는 날씨가 좀 사납네요 .  춥지는 않지만 바람이 세게 불더군요. 

바람 불어 좋은 날이라고 하기엔 3-4일 날씨가 오락가락 변덕도 심합니다. 


그렇게 변덕스러운 집 주인 때문에 오늘 저희 유학원은  잠시 난리가 났습니다. 

렌트 계약서를 작성하고, 송금까지 다 해드렸는데 갑자기 집이 팔렸다고 부동산에서 연락이 옵니다.  

내일 모레면 타우랑가에 입국하시는데... 미리 계약해놓은 그 렌트 집에 입주할 수 없다는 진짜 황당한 연락.  


이런 일은 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다해스럽게도 이런저런 변통을 해서 이삿짐 그대로 두고, 3주 정도는 임시로 지낼 수 있는 상황은 되었습니다. 

몇가지 보상책도 '황당해진부동산에서 마련을 해줍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에 학교 근처의 새 렌트집을 찾아야 됩니다. 

그 부동산에서도  전 직원들이  최대한 빨리 렌트 집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그나마 천만 다행이지요.  


바로 저희가 하는 일이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여러 사고, 사건이나 복잡한 사태도 벌어질 수 있겠지요.  뉴질랜드 타우랑가도  사람사는 세상이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 이상 모든 것이 내 마음처럼 쉽게 되거나,  모든 일을 다 예상하고 미리 대비, 예방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운이 나쁜 일도 생기겠지요.  


 그래서 저희가 여기서 열심히 - 여러분 편에서 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조금은 더 마음 편하게,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서 타우랑가에서 지내셔도 될 것입니다. 



이제 겨울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전기세 아끼면서 춥게 지내시지 마시고요.  

모든 분들 건강부터 잘 챙기시기 바라겠습니다.   



* 내일 금요일에 첫번째 할일은 7월 17일 저녁 7시 뉴질랜드와 한국 농구 대표팀 경기의 입장권 공동구매를 하게 될 것입니다.  16일 대표팀 훈련할 때 아리아님은 미리 애국가 부르시는 연습을 하러 ,, 저와 함께 실내체육관에 먼저 가보셔야되고요.  대표팀 훈련하는 것부터 보고 싶은 분들은  - 입장권 없이  - 16일 저녁에 같이 가셔도 됩니다. 


또, 7월 19일 토요일에 타우포 통가리로국립공원 내 루하페후산 화카파파 스키장, 눈썰매장으로 버스 투어를 가는데요. 

미리 예약하신 분들은 다음주 부터 버스 요금만 저희 사무실로 납부해주시면 당일 행사가 더욱 쉬울 듯합니다. 

아직 45인승 버스에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추가로 신청해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