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이 유학원 일을 시작한지도 벌써 7-8년은 지난 듯합니다.
언제부터 시작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그동안 참 많은 분들이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자녀들과 함께 조기유학을 마치셨고요.
혼자 홈스테이 생활을 하면서 유학, 어학연수 했던 여러 장한 학생들도 많습니다.
물론 현재에도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현재진행형 조기유학 생활하시는 가족들도 많으시지요.
유학원 -
뉴질랜드 교민들 중 어떤 분들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업종이라고,
영어를 잘 못해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
또 뉴질랜드 영주권이 있든 없든 아무나 시작할 수 있는 쉬운 일이라고도 하시더군요.
일견 맞습니다.
누구나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잘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저희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해야 될 일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일은 되고, 무슨 일은 안되고... 그렇게 딱 부러지게 잘라 말할 수도 없는 유학원 일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 사람 상대하는 일이다"라고 하시는데
바로 저희 타우랑가 유학원이 하는 일이 바로 그런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내 대형 유학원처럼 (또는 그 회사들의 뉴질랜드 내 지사들처럼) ...
딱 뿌러지게 사업적으로, 업무적으로 하자면 조금 더 쉬워질까요?
여기 타우랑가 좁은 바닥에서 그렇게 살고 싶지도 않고, 또 그렇게 될 현실적 상황도 절대 아닙니다.
여러분은 타우랑가 유학원에 무엇을 바라고 계실까요?
여기 오시기 전과,, 또 여기 타우랑가에서 저희랑 오래 사시면서 달라지는 것도 있는가요?
저희가 최초에 드리는 안내 - 정착서비스 및 가족회원제 - 에 대한 것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cafe.daum.net/tauranga33/Rrs3/163
하지만 이겆조차 명확하게 계약 조건으로 보시기 힘드실 것입니다.
게다가, 여기에 없는 업무 한두가지를 더 요청한다고 해서 타우랑가에서 지내시는 동안 추가로 돈을 도 요구한 적은 없습니다. 아주 이례적으로 한국으로 귀국하신 뒤 학적서류 공증 등을 해드릴 때 두세건 정도만 에외로 받은 기억은 있습니다.
저는 늘 이렇게 생각합니다.
학생비자가 나왔다고 해서 , 초기 정착 첫 한달이 지났다고 해서 끝날 일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늘 해드리는 여러 약속 중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입국하시기 전부터 시작해서,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실 때까지
저희와 함께 여기 사시면서 서로 돕고 돕자는 기본적인 약속과 당부입니다.
몇건을 해주고 , 몇 건을 받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것입니다.
특히 회사와 손님간의 거래, 계약관계라는 것보다는 서로 협력하고 상부상조하면서 함께 살자는 것이지요.
혼자 하실 수 있는 일은 혼자서 하실 수도 있겠지요. 내가 혼자서 할 수도 있구나 스스로 대견스러워질 수 있을 것이고요.
무료로 영어 레슨도 받을 기회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생선을 잡아드리는 것보단 생선 잡는 법을 알아나가는 것이 오히려 한두달이 아닌 2-3년간 여기 뉴질랜드에서 사시는데
더 유익할 수도, 편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저희 유학원 일도 돕고, 저희도 여기 체류 기간에 상관없이, 3년째든, 4년째든
변함없이 똑같이, 가장 친밀하게, 제일 든든한 우리 편으로, 유학원과 이웃사촌처럼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저는 "타우랑가유학원은 일종의 장기 안심 보험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장기 2-3년을 보신다면 그리 비싼 보험도 아닙니다. 동의하시나요?
아무 일 없이, 아무 탈 없이, 아무 불상사 없이 유학원 도움 제일 적게 받는 것이 여러분들이 가장 바라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거나, 꼭 해결해야될 일이 생기거나,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기라도 하면 좋겠다 하실 때 저희가 있습니다. 마음 편해지시지 않나요 ?
* 이런 글 올리면 또 유학원에 무슨 일이 있었나보다 궁금하시겠지만...
저희는 아무 일도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
어제 페이스북을 보다가 한 페친 페이지에서 이런 한줄을 읽었어요.
"우리 살아가는 모습이 당장 지금은 비극으로 보이겠지만, 멀리 떨어져 보면 다 희극일 뿐이다" - 챨리 채플린
치열하게 하루 하루 살아가야겠지요.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경쟁에서 이겨야 되고 ,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야되고, 세상을 바꾸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고
당장 이해가 안되어 당황스럽고, 화 날 때도 있을테니 어쩌면 지금은 비극일 때가 더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도 한 몫을 하겠고, 언어가 발목을 잡고 스스로 바보 같이 느낄 때도 있겠지요.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또는 한발 물러나 보시면 사실 우리 살아가는 모습이란 것이
"진짜 희극" 한편일지도 모르잖아요.
시간이 좀 지나면 (자기 본인조차) 그런 때가 있었나 다 잊혀진 희극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는 조금 더 여유있게, 조금 더 편안하게.
지금 비극에 몰입하기 보다는 한 숨 쉬어가고, 한번 더 멀리 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어서 적어봅니다.
요즘 가장 바쁜 올리브 선생님.
오늘은 학생비자가 한꺼번에 많이 도착했다면서 기뻐하시네요.
또 전기요금 고지서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시는데.. 책상 앞에 모인 분들이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더군요
해도 해도 정말 끝이 없는 일을 저희가 하고 있는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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