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이민 와서 살면서 가장 좋은 점 중의 하나.
"비가 오면 자동 세차가 된다"
심지어 정원에 널어놓은 빨래도 비가 온다고 걷어들이지 않습니다. 비 맞아도 다시 마르면 깨끗하니까요.
(물론 깔끔한 우리 한국 어머님들 정서에는 잘 맞지 않으시겠지만요. 뉴질랜드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비 속에 먼지도 없고, 깨끗한 비라 어쩌면 우산도 쓰지 않고, 그냥 맞고 다니는지도 모르지요.
산성비니, 먼지비니, 황사비니 그런 걱정은 절대 없습니다.
(물론 저는 타우랑가 이야기입니다. 오클랜드 등 대도시엔 차량이 많기 때문에 먼지가 어떤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자동차 외부 세차를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특별히 산속의, 비포장 도로를 많이 달리지 않는한 세차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내부 청소는 가끔 해야지요. 아주아주 오래된 제 8인승 봉고차이지만 가끔 손님도 타고, 아이들도 타고 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자주 이용하는 방법은 여기 게이트 파 쇼핑센터 옆에 있는 BP 주유소 진공청소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2만 넣으면 자동차 한대는 충분하게 하실 만큼 시간이 됩니다.
게다가 여기 진공청소기가 아마도 타우랑가에서 가장 강력한 흡인력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요즘 꽃게 잡으로 바다에 갔다 차안에 묻어들인 모래,
그리고 공원에서 호두 줍다가 차안에 묻어들인 잔디 등등... 깨끗하게 다 빨아버린 뒤 개운하더군요...
뉴질랜드 주유소에 가면 여러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유소마다 한국처럼 자동외부세차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 BP 주유소에도 있습니다.
카운터에서 종류별로 가격이 다른 2-3가지의 세차 방식이 있습니다. 미리 주유소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만...
아마도 제 기억엔 비포장도로를 오래 달린 뒤 딱 한번정도 - 지난 8년간 - 자동외부세차를 해본 기억입니다.
타이어 압력이 낮아졌을 때에도 무료 타이어 바람 주입기가 어느 주유소이든 있습니다.
자전거에 바람을 넣을 때도 가끔 찾아가곤 합니다.
슈퍼마켓에서 시장 보고 난 뒤 받는 영수증 뒷면에 리터당 몇센트씩 할인이 되는 쿠폰이 있기도 하고요.
타우랑가 회윈님들이 필수로 갖고 계시는 긴급도로서비스용 AA 회원카드로 포인트 적립 및 할인도 받을 수 있답니다.
다 아시죠??
그리고 뉴질랜드 주유소만의 특징,
주유소 건물 외벽에 보면 ICE , BAIT라는 상자가 있습니다.
차 뒤 토우바에 보트를 끌고 바다 낚시 갈 때 보트에, 차량에 기름도 채워야겠지만요.
가장 필수가 아이스박스에 채울 얼음을 사야되고요. 그리고 바로 옆 통에는 낚시용 미끼(bait)도 살 수 있습니다.
만약 강력한 파워의 워터블라스터로 자동차 외부세차 (물론 셀프 외부 세차)를 하시고 싶은 분들은
마운트 망가누이 Hewletts Road 중간 즈음에 cheap Auto라는 셀프 세차장이 있습니다.
동전을 넣고 사용하는 것인데요... 강력한 물줄기로 자동차 외부를 시원하게, 깨끗하게 세차할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재밌어라 할거예요.. 8년간 딱 한번 해봤습니다.
* 참, 한국에서와 달리 각 가정마다 정원에 물을 주는 호스가 집 외벽에 다 나와있어요.
집 차고 앞에서 거품을 이용해서 자동차 외부 물 세차도 가능합니다. (한국은 안된다고 해서요)
* 참, 오늘 어느 한가족 질문 중 "바베큐 그릴에 쓰는 LPG가스통이 비었는데 어떻게 채우느냐?"
빈 가스통을 들고 가까운 주유소에 가면 가스가 꽉 채워진 LPG가스통으로 교환을 해줍니다.
물론 충전된 가스비만 주시면 됩니다.
예전에 작은 가스통 하나에 $25 정도 였는데 몇년전부터 가격이 올라서 요즘엔 $40-50 정도 하나요?
*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이 아마도 가장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비상식품점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약, 비상용품도 있으니까요. 자기 동네의 주유소가 몇시까지 영업을 하는지 (보통 10시~ 12시, 밤새우는 곳도 있거든요) 알아두시는 것도 뉴질랜드 생활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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