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살아가기/타우랑가 생활 정보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공립 도서관- 책 많이 읽으세요?

Robin-Hugh 2012. 8. 10. 14:18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시티센터 안에 있는 (아래 위치 참고) 타우랑가 라이브러리에 오랫만에 가봤네요.

그동안 책을 빌릴 틈도, 볼 틈도 없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저희 사무실의 한국 책도 보기 힘든 바쁜 철이라 그랬는지,

아니면 우리 아이들에게 책 읽으라고 '압력'을 줄 시간조차도 없었는지 모르겠네요.


뉴질랜드 타우랑가에는 4개의 공립 도서관이 있습니다.

타우랑가 시내점, 그리어톤점, 마운트 망가누이점, 가장 최근에 생긴 파파모아점입니다.

어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든, 위 4개의 도서관 아무곳에서나 반납을 하셔도 됩니다.

대여권수는 40권이고요, 대여기간은 3주간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책이 무료입니다. (유료는 최신간 소설류)

(예전에는 대여권수도 99권까지였답니다!)


CD와 DVD도 유료로 대여해주는데 2주간 빌리는데 개당 $2.50 입니다.

2층에는 인터넷 카페도 있습니다. 시간당 $4 입니다. 

 

 

 

 

 

 

 

 

 

 

아래층에는 타우랑가 시티 카운실(시청)과 관광안내소(I-Site)가 있고요.

이 관광안내소 앞이 타우랑가 시내버스 종점. 시외버스 출도착 하는 곳입니다.


구석 구석 여유있게 공간 배치를 해놨습니다.

누구든지 편안하게 오셔서 책상과 의자 맘껏 이용하시면서 하루종일 이용하셔도 되고요.

도서관 카드(발급에 $3)만 있으면 책을 대여하실 수 있답니다.


새로 오신 가족들 모두가 도서관 카드 바로 만드시는데요.

요즘도 책 많이 빌려보고 계시는거죠???


어제 한 댁에 들렀더니.. 냉장고에 책 읽기 스티커판이 있더군요.

책을 한권 읽을 때 마다 스티커를 하나씩 주고요. 그 판이 꽉 차면 장난감이나 선물을 주시겠다고.

두 형제가 아주 열심히 책을 - 경쟁적으로 읽고 있다면서 흐뭇해하시더군요.


책 읽어라, 책 읽어라 하지 않고 스스로 책 읽기 좋아하는 아이들 둔 가족이 제일 부럽습니다.

우리집 남자 녀석들은 도대체 책을 보지 않으니... ㅠㅠ

 

 

 

 

 

 

사무실 전화기 대신에 저기 앉아서 하루종일 책이나 뒤적이고 싶은 날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