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의 웰컴 베이 우리 집앞입니다. 아침 일찍, 학교 수업전에 운동한다고 해서 아이들 학교에 데려다주고, 다시 집으로 씻으러 가는 길. 요며칠 낮과 밤 기온 차이도 크고, 비가 와서 대지가 흠뻑 젖어 있는데 오늘 아침엔 기온이 더 높아지면서 공원에 안개가 자욱합니다. 분위기 아주 몽환적입니다. 요즘 일 조금만 하고 있습니다. 굳이 찾아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자꾸 뒤로 미루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다 이런 책을 봤어요. [웰빙으로 가는 이민] , 이승욱 지음 한국에서 웰빙(wellbeing)을 찾아 귀농하는 사람들, 그리고 서양인들이 웰빙을 위해 다운쉬프트(dowmshift)하기. 다운쉬프트(downshift)란 사전적 의미로 "변속 기어를 저단으로 옮기다" 랍니다. 우리 삶에서 다운 쉬프트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삶의 변속 기어를 낮추는 것이라고 합니다. 곧, 자기가 바라는 삶의 질을 위해 질주를 멈추고, 사회적 지위나 수입 등을 오히려 낮추며, 느리게 간다는 뜻이 되겠죠.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지향한다"는 것. 이런 다운쉬프트를 결행하는 목적은 바로 웰빙에 있겠죠.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여유롭게 살자는 의미의 웰빙말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은 일빙(ill-being, 병든 존재, 병든 삶)이란 말인가요?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자주 묻는데 참으로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대도시에서 가진 것들, 누리고 있는 것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진정한 다운쉬프트를 할 수 있나요? 게다가 이렇게 이미 다운쉬프트된 나의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민 생활은 아주 만족스러운가? 내가 선택한 여기 삶의 질은 바로 내가 원하는 만큼일까? 이런 저런 생각이 마구 들어가는 아침이었답니다.
내리 며칠째 폭우가 쏟아지더니 드디어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반갑다. 뉴질랜드 겨울의 태양! 집 사람은 지금쯤 빨래를 널고 있겠네요. 그래요...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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