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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뉴질랜드에서 진짜 행복한 승재네 가족 이야기 - 체육 조기유학?

Robin-Hugh 2012. 6. 29. 17:11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조기유학 중인 승재지현이네.

이 가족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다보면 참 행복하게, 신나게 지내는구나 ...  

환한 미소가 제 얼굴에 퍼집니다.

 

행복과 즐거움은 전염성이 아주 강하다고 하죠.

이 가족의 행복함이 우리 카페 모든 가족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길 바라면서 사진 몇장을 옮겨봅니다.

 

 

체력 부족을 절감하는 요즘, 해변 산책을 시작했다. 파파모아 우리집 근처에서 해변 따라 걷기 시작해서 마운트 산이 가까이 보일 때까지 걷고 다시 돌아오는 왕복 40분 정도의 산책. 할 때는 잘 몰라도 다음 날 일어나면 다리가 뻐근할 정도의 운동량이더라. 지현이랑 함께한 오늘의 산책! 그리고 너무나도 사랑스런 파파모아 해변..

 

 

 

 요즘 Euro 2012 축구하죠?

집에서도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승재와 지현이

 

 

 2텀부터 MGP스쿠터로 등교하는 승재..Orkney road입구에서 차에서 내려서 스쿠터로 학교까지 가고있다. 나는 차에서 교문 들어가는 것까지 모니터하고..지현이가 학교 가게 되면서 가끔 저렇게 앞에 태워 주는데, 신나서 까르르 웃고 즐거워서 너쩔줄 몰라하는 지현이..아직도아기야~ 이렇게 부르는데 참 많이도 컸네.

 

 픽업해서 집에 다 왔는데 내일 있을 크로스컨트리 대회 연습해야겠단다. 먼저 지현이 연습 파트너로 승재가 공원 edge를 같이 한 바퀴 뛰어주고, 그 다음에 승재 파트너를 자처해서 내가 두 바퀴 뛰자고 했는데..너무 힘들어서 뛰다가 포기했다 ㅠㅠ 애들은 매일 운동도 하고 튼튼해지는데..나도 매일 공원 뛰기라도 해야지..

 

 

 

엄마가 저녁 식사 준비하는 동안  가스 벽난로 앞에서 ..

 

 

 이웃집 할머니 초대로 음식 만들기 배우러가셨네요.

정원에서 먼저 야채를 준비하시네요.

 

 Colleen할머니네 가서 스프 만드는 거 배우고, 모닝티도 하고..좋은 이웃이 있음이 감사한 하루다..

 

 

지난 번 캠프를 다녀온 후, 캠프 생활을 수채화로 표현하는 그림을 잘 그려서 오늘 어셈블리에서 상을 받은 승재.

 

요즘 승재는 학교 생활이 즐겁고 좋은 일도 많다.

 어제는 운동장에서 교장 선생님을 만났는데 갑자기 'Paul, 너 요즘은 채소 잘 먹니?' 그러시더란다. 승재가 무슨 말인지 어리둥절해 하니까, 따라와 보라며 교장실로 데려 가셨는데..글쎄 거기에 학교 맨 처음 들어와서 esol수업 때 쓴 자기 소개의 글이 벽에 떡~하니 붙어있었다고..

 

그 글중에 승재가 채소를 싫어한다는 내용이 있어서 그렇게 여쭤 보셨던 거란다..

 

사실 내가 한국에서 나름 자부심을 가졌던 승재의 영어실력(그 중 특히 writing)은 이 곳에 와 보니 영어를 모국어로 10년간 써 온 아이들을 절대로 quickly catch up 할 수 없는 부족한 수준이다. 다만 아마도 약간 준비된 상태에서 왔고, 또 누구에게도 기 죽지 않는 승재만의 자신감 그리고 늘 격려해 주고 사기를 북돋우는 뉴질랜드식 교육이 잘 조화를 이루어 즐겁게 공부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러는 중 경계해야할 것은 아무래도 실력 향상에 비해서 더 차오르는 거품 -useless pride-가 아닌가 한다. 너무나도 뉴질랜드 부모다운 승재 아빠 - 한번도 혼을 안 내는-를 대신해서 내가 승재를 위해 해야할 역할이다.

 

실력과 자신감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악인이 되길 자처한다..

 

 

 

 

 

Mamaku Deer Farm : Harry할아버지와 함께 Neville & Carol의 사슴 농장에 다녀왔다. 할아버지가 늘 부지런하고 성실하다고 칭찬하셨던 Neville네 가족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직접 기른 사슴에서 취급하는 녹용 얘기도 듣고..Team time중에 우연히 Neville아버지가 한국전 참전 용사였다는 것도 알게 되어 더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다음번 남편 들어오면 부모님들 드릴 녹용을 좀 사기로 마음 먹었다.

 

- with Victoria
와(과) 함께

 

 지현이 미니풋볼이 항상 홈에서 있어서 승재가 어웨이 경기할 때는 매번 다른 학부모께 transport를 부탁해야 한다. 이번엔 심판인 Andy가 감사하게도 차를 태워 주셨다. 지현이 경기 끝나고 급히 승재 경기 열리는 곳으로 갔는데 Te puke 원톱 11번 선수를 막지 못한 papamoa raiders가 4대2로 패했다. 이제 3게임 치뤘는데 갈수록 열기가 뜨거워진다..

centennial park

 

 

 학교 크로스컨트리 시합 중에

 

 

 

Mamaku Deer Farm : Harry할아버지와 함께 Neville & Carol의 사슴 농장에 다녀왔다. 할아버지가 늘 부지런하고 성실하다고 칭찬하셨던 Neville네 가족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직접 기른 사슴에서 취급하는 녹용 얘기도 듣고..Team time중에 우연히 Neville아버지가 한국전 참전 용사였다는 것도 알게 되어 더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다음번 남편 들어오면 부모님들 드릴 녹용을 좀 사기로 마음 먹었다.

 

 농장 주인 Neville 아버지가 625 참전 용사셨데..이건 88올림픽 때 한국 갔을 때 받은 거라 하시더라구..

 

 

 진짜로 크네요.

 

 그리고 녹용.

 

 사슴 농장에서

 

 Year 6 boys' race. 승재는 Huia house 소속이다. Blake park 안쪽 Edge를 다 돌고 바깥쪽 Edge를 다 돌아서 다시 안쪽으로 돌아와 결승점까지..3km거리를 뛰는 코스. 다 뛰고 돌아오는 아들 모습이 어찌나 대견한 지..Kiwi 아이들은 정말 체력니 얼마나 강한지 3km구간을 전속력으로 뛰어 들어오는 아이도 있다. 승재, 지현아 엄마 오늘 또 감동했다..사랑한다..

 

 

 Year 1girl들부터 시작! Tui house의 지현이 결승점에 들어왔다. 넓디 넓은 Blake park의 안쪽 edge를 다 돌아서..1km정도 되는 거리였다. 그런데 학년이 높아질수록 뛰는 거리가 점점 늘어나는 것이다. Year6 승재가 대체 얼마나 먼 거리를 뛸까? 하고 난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어릴 때는 이렇게  팀워크를 배우면서 ... 그냥 재밌게 뛰고 놀고, 축구하고

 

 동네에서 크로스 컨트리 연습중인 승재

 

그리고 아빠가 하나하나 골라골라 소포로 보내주신 선물들.

 

 

행복만땅이죠?

물론 여기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계시는 우리 가족 회원님들 모두가 행복하시겠지만 조금 더 움직이고,

더욱 더 지금 여기 타우랑가에서의 생활을  - 제대로 -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글쓴이 : Robin&Hug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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