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남자 아이들 키우는 재미 중에 최고는 무엇일까 생각해봤더니 우리 아이들.. 참 운동하기 좋아합니다.
특별한 약속이나 일이 없는 경우 보통 이렇게 주말에 골프, 테니스를 함께 하면서 아빠와 아들이 함께 시간을 늘 보내고 있네요.
비가 부슬 부슬 내렸다 그쳤다 하는 일요일. 그래서 간만에 전동카트를 빌려 라운딩했습니다.
뉴질랜드 크리스마스 철에 활짝 꽃망울을 터뜨리는 뉴질랜드 크리스마스 트리 포후투카와.
해변마다 활짝활짝 붉은 꽃이 피어있을텐데 마운트 망가누이 골프클럽에 이 나무가 참 많아요..
그래서 온통 붉은 색 물결이랍니다.
세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는데... 핀에서 1미터 이내. 그래서 파를 잡겠다고 뿌듯한 표정.
아빠보다 이제 곧 스코어도 더 좋을 듯합니다. 이날 로빈이 88타.
주말의 우리 세 남자의 일정을 이렇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로빈이 테니스 인터클럽 시합 (지난 토요일엔 비가 와서 시합이 취소되는 바람에 스쿼시 코트에서 2시간)
그리고 오후에 골프장에서 6홀 연습 라운딩 뒤 베이페어 쇼핑몰에서 아이스크림 먹기.
일요일 아침 일찍 웰컴베이 테니스 코트에서 아빠와 아들 둘이 시합을 합니다. (지난번에 제가 졌어요)
그리고 두 아들은 그리어톤 수영장에서 수영 레슨을 받습니다.
그리고 바삐 골프장 클럽하우스로 가서 점심을 먹고 이렇게 18홀 라운딩을 합니다.
18홀 라운딩 뒤 오후 6시쯤 집에 와서 애견 미스터를 데리고 집 앞 공원에 나가서 운동을 시키고요.
큰 아들은 영어 숙제를 1시간 합니다....
이렇게 바삐 보내는 주말이 저희 세 남자의 매주말 일정표랍니다.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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