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초여름 날씨.
주말이면 늘 그렇지만 오늘은 또 뭐할까? 어딜 갈까? 생각하다가..
얼마전 텀4에 맞춰 새로 입국한 단기 가족들과 환영을 겸한 바베큐 파티 하러 온천을 가면 참 좋은 날씨겠다 싶었죠.
부랴부랴 몇군데 이분들과 하는 댁에도 전화를 돌려 몇가족이 모였습니다.
문제는 웰컴베이 핫풀.
낮에 놀다가 저녁에 웰컵베이 핫풀(Hot pool)에 모여 바베큐 저녁 식사하고, 온천을 하자고 계획했는데
일찍 현장에 도착한 어머님 전화. "문 닫았는데요..." 헉...
급히 장소를 오로피 핫풀 (Oropi hot pool)로 변경했습니다.
이곳도 산속에 들어 있어 조용하고, 바베큐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거든요.
애초부터 여기로 갈꺼였다면 오후에 일찍 만나서 야외에서 공놀이도 하고, 좀더 여유있게 갈껄 그랬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집을 떠나와 낯선 도시에서 적응하느라 힘겨우실 가족들에겐 친구들도 새로 만나고, 사람사는 동네라는 것도 느끼시지 않았을까요?
여기 물로 좋습니다. 미끌미끌하고 저녁에 집에 오니까 피부가 촉촉해졌더라고요.
웰컴베이 핫풀은 바베큐가 공짜인데, 이곳은 $20 사용료를 따로 지불해야 됩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여름철마다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딸기밭이 있잖아요. 이제 딸기가 익어가는 계절.
곧 수확이 시작되겠네요. 아이들과 함께 가서 직접 따서 갖고 오시면 됩니다. (무게당 가격)
카페 검색에 '오로피 딸기 밭" 치시면 찾아가는 길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넓은 잔티 공원이 산속에 있어요. 카티카티 산속의 사파이어 스프링스랑 비슷한 분위기.
다음에 더 많은 가족들과 함께 - 여유있게 - 또는 딸기밭도 들렀다 여기서 바베큐 파티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카페도 있습니다.
지나다 들러서 커피랑 간단한 식사를 야외 테이블에서도 하실 수도 있거든요.
햇빛 좋은 날이라면 더욱 좋겠죠,
비디오로 찍은 것을 보니까...
"지글지글...찌지지.. " 하는 소리가 들려요.
군침이 도는 ...
먹을만큼 먹었으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야외온천
야외 풀도 있고요, 최대 6명이 이용 가능한 Private Pool 도 있습니다.
탈의실엔 샤워실도 잘 되어 있고요. (웰컴베이 핫풀은 11월5일쯤에 다시 문을 연다고 하죠?)
다시 주섬주섬 짐을 챙기며 각자 집으로 돌아갈 시간. 밤9시가 넘었네요. (이곳은 밤 10시까지 오픈)
까만 밤하늘에 구름도 벗겨지면서 별들이 총총... 하나둘씩 더 보이더군요.
맑은 밤이라면 아마 은하수도 한가득 쏟아지는 밤이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까지.
단기 가족들에겐 3개월도 참 짧은 시간일 것입니다, 부지런하게 다니시면서 뉴질랜드와 타우랑가의 모든 것을 만끽하며
자녀들과 잊지 못한 소중한 추억과 경험 쌓으며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저희도 물론 언제나 그렇지만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 갖게 되서 기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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