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글을 쓰려니 정말 어렵습니다...
유학원정문벽을 장식한 부채춤사진속의 주인공인 지은이와 재우(유학원오픈파티초대글의 사진)와 함께 두려운 마음을 앞세워 타우랑가에 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마지막 텀이 너무 짧아서 더욱 아쉬운 우리 세식구는 누구보다 더 타우랑가를 사랑합니다...
지금은 한국에 계신 친정어머니께서 어제 전화하시다가 눈물바람을 하십니다...이곳이 너무 그립다고...
어제 전화에서는 제가 좀 못되게 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후회를 합니다. 나도 가기 싫은데...
재우는 아빠는 보고 싶지만 여기서도 살고 싶다...이고, 지은이는 홈스테이라도 좋으니 여기 남겨달라이고..
그런 아이들을 구슬려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사실 가장 남고 싶은 사람은 바로 저입니다...
아이들도 행복하고, 저도 행복하고, 매일 아이들은 학교에서 놀고, 매일 저는 골프장에서 놀고...
그래도 아빠와 너무 오래 떨어져 사는건 좋지않은것 같아 마음을 다잡습니다...
가기 싫은 마음에 비행기표도 이제야 예약을 하고 차량사진도 오늘에야 찍었습니다...
너무 좋은 인연들을 뒤로하고 제 발걸음이 떨어지려나 모르겠네요..
이제 본론으로 가야죠...차량소개입니다...
- TOYOTA SPACIO
- 1998년식 1300CC (저는 아직도 1300인지 1500인지 잘 모르겠어요)
- 139000Km (제가 살때 97000Km였습니다)
- 8200불에 딜러에게서 샀구요.한번도 사고가 나지않은 차량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저도 사고내지 않고 잘 탔구요.
장점 ; 한번 주유해서 2박3일 오클랜드 놀러갔다 올수있습니다. 당연히 여러군데 돌아다녔구요.연비 좋습니다.
뒷 트렁크가 넓어서 '휠의 날'에 재우 자전거도 싣고다니고, 싱글매트리스도 옮길수 있구요.
제가 밧데리 한번 방전해서 1년 전에 새 밧데리로 교체했습니다.
10만키로 마다 바꿔야하는 워터펌프,캠벨트등을 12만8천키로에 교체해서(제가 차량에 대해 한참 무지했거든요)
22만8천키로까지는 편하게 타도 됩니다.
7~8천키로마다 엔진오일 철저하게 바꿔줬구요.
WOF 와 차동차세 내년 4월 초까지 내놔서 그때까지는 운전만하시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 바퀴는, 앞바퀴 1년전에 새것으로 교체, 뒷바퀴 이번달에 새것으로 교체(사실 WOF에서는 한쪽바퀴만 교체
하라고 나왔는데요. 양쪽바퀴의 균형에 다 바꾸는게 좋겠다는 권유에 새것으로 다 교체했습니다.)
올 1월 중순에 에어콘가스,필터 교체했습니다. 여름 다 지나 교체해서 지금까지 2번 밖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한 2년은 빵빵하게 사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단점 ; 5년넘은 차량으로 WOF 를 6개월마다 받아야 합니다.
라디오는 나오지만(몇 채널만) 카세트가 고장입니다..만약 차량에 관심있으신 분이 원하신다면 CD플레이어 새것으로
교체해서 넘겨드릴수도 있구요. 이 고장때문에 가격을 인하해서 내놓습니다...(사실 처음부터 고장이었는데요)
넘겨드릴때 14만키로가 넘겠네요.
가격 ; 4500불 ( CD플레이어교체후 4800불 ) 처음엔 4900불 생각했거든요. 8200불에 사서 3년3개월탄 가격으로요.
인도가능일 ; 12월 17일 전후
사진을 보시면 뒷범퍼쪽에 약간의 스크레치, 앞상판위에 약간의 점같은(아주 흐려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요) 자국, 뒷자석 발께 플라스틱 뚜껑(가로세로 약5센티미터쯤)하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5년 넘은 차량도 못 보셨을 거예요, 저도 상상도 못 했는데 10년 다 된, 10만키로 다 된 차량을 돈주고(그것도 아주
비싼)사서 타고 다닌게 정말 어이 없더군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20년 넘은 차량도 잘만 다니고 있답니다. 이것 저것 바꾼게
너무 아까와서 정말 좋은 주인을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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