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네째 날(Franz Josef Hike)
두~둥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많은 기대를 한 날이 오늘이예요.
오늘은 빙하 하이크 하는날.
하루종일 입가에 맴도는
'요리보고 조리봐도 알수 없는~
빙하타고 내~려온 둘리~~두울리~~~'
근데....후...비가 와~요.
비가와도 하이킹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너무 와~요.
그래도 정말 출발 하긴합니다.
빙하하이킹은 걸어서 반나절 코스와 온종일코스,
그리고 헬기를 타고 하는 코스..그리고 빙하의 입구까지만 갔다오는 코스..요렇게 있어요.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만큼 깨끗한 빙하를 만날수 있다고 하지요.
주차장에서 한시간은 걸어 올라가야 비로소 만나는 빙하..
한 50여년 전에는 주차장 밑까지 덮여있었다네요.
오늘 이 비에도 또 많이 녹아 버리겠지요?
최첨단(?) 방수자켓과 바지로 갈아입고
모자와 장갑도 챙기고 아이젠 든 허리쌕과
도시락 가방을 메고 출발하는데요,
full day hike에 도전한 저는
8시간 동안 화장실을 갈 수 없기 때문에
아침부터 물이며 커피 한잔을 먹을 수 없었어요.
내몸 써서 내가 걸어가는데 왠 비용이 이리비싸?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가이드가 곡괭이(? 걍 넘어갑시다)같은 걸로 빙하에 길을 만들다 시피 하며
안내를 하기 때문에 그 수고를 생각하면 투덜대기 미안할 정도였어요.
자칫 방심하면 꽤 위험할 수도 있겠습니다.
중심을 잃는 순간 낭떨어지로 기냥~
루프를 잡고 매달려 오르내려야 할 곳도 있구요..
그래도...히야...너무나 신비한 얼음 색...
(아이싱이나 고드름,빙하시대 하드색깔이
여기서 왔군요)
암튼,서로 밀고 당겨주며 사고없이 빙하탐험을 끝냈습니다.
아...물 먼저 먹을까..화장실 먼저 갈까...
둘 다 급했어요.
슈퍼앞에서 스웨덴에서 온 일행을 만났는데요,
헬기 하이크를 신청한 이친구..오늘 날씨가 흐려 하지 못해서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며 헤어졌습니다.
지금생각하니 그후로 흐리고 비오는 날이 며칠 계속됐는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열 닷새째 날(Franz Josef->Wanaka)
거울 호수로 유명한 Lake Matheson
구름 잔뜩낀 하늘도 그대로 담아냅니다.
(위 사진은 홍보용 사진이지요) 마운트 쿡이 구름에 덮여있습니다.
이름을 눈여겨 보지 못했던 폭포,
구름 사이로 흘끗 보이던 프란츠조셉 빙하,
'인공 거울호수(내맘대로)'가 있는 어느 아이사이트,,,
커피가 맛있었던 분위기 좋은 카페가 와나카 가는길로 기억 됩니다.
가는 길도 멋졌지만..와나카..
기대 이상의 도신데요?
특별할 것 없다면 없는 곳인데 왜그리 맘에 쏘~옥 들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오전내내 흐리더니 거짓말 처럼 화창해 집니다.
이곳에서도 스카이다이브를 할 수 있군요.
아...여기서 할껄.
영문을 모르겠는 애정이 생기는 도십니다.
호수주변에 세계역사를 타일에 적어
'히스토리 로드(내맘대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2000년 까지 있던데요,앞으로 이길은 계속 길어 지겠지요?
남섬은 낮이 더 긴가요?
10시가 되도 하늘이 희부옇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밤하늘이 보고 싶어서 살짝 밤이슬을 밟았어요.
호오~
별도 많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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