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지나고, 또 한 해가 오듯이...
타우랑가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았고, 또 새로 입국하시는 가족들도 많습니다.
며칠전에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재모네 가족 환송회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마련한 것도 아니고요,
재모.보겸 어머님이 손수 바쁘신 와중에 이리저리 다니시면서 임시 숙소에서 준비해주셨고요,
그동안 타우랑가에서 지내시면서 아셨던 많은 분들 초대한 자리였습니다.
계시는 2년반동안 저희 가족도 재모네 집으로 많이 다녔습니다. 저희집에 오신 것보다 더 많았습니다.
재모네로 초대 받아 다니셨던 친구들, 어머님들도 주위에 많이 계실겁니다.
손이 워낙 크셨고요,
이웃 가족들에게 퍼주시는 것은 비단 그 '대장금"요리 솜씨 뿐만 아니라 마음 또한 정말 푸짐했습니다.
세상은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들 이야기 - 나는 어떻게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심판하고 - 에 관심이 많은지도 모릅니다.
돌고도는 여러 이야기속에 가끔은 미웠던 적도 있고, 새록새록 고마움도 느낄 수 있는 은근한 행복도 있었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너무도 잘 아는 일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넓게 이해해주고, 아니면 어떻게 그 부족한 면도 따뜻하게 바라봐줄 것인지가 더 중요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재모네 가족을 보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연세(?)에 비해 누구보다 솔직하게, 남들에게 퍼주기 좋아했던 우리 '장금이' 어머님이었습니다.
우리집 둘째 휴가 그러더군요.
"이제 한국 친구들이 다 없어졌다"고요...
"새로 사귀면 되지...!" 했더니 아마 점점 자신이 없어지는 모양입니다.
떠나보내는 아쉬움과 새 가족을 맞는 가운데에서
(물론 돌고도는 세상, 우리 지금 여기 타우랑가에서 헤어짐이 결코 영원한 것은 아닐 것으로 믿습니다만...)
참으로 여러 생각이 맴맴 돕니다.
우리 모두가 좀 더 솔직하게 - 잔머리 굴리지 말고 - 마음을 열고, 넓게 서로 이해해주면서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주 긍적적으로요.
* 해변 공원에서 놀고 있는데 비둘기 똥이 제 어깨에 떨어졌어요.
---"그래 그 똥이 내 눈에 떨어지지 않은 것만으로 참 다행이야~~ 하늘을 안보고 있었던게 행운이었어~~ "
시내 일식당에서 공수해오신 스내퍼찜...
시내 중국집에서 주문해 받아오신 딤섬과 스프링롤...
" 재모야, 보겸아,,,, 한국에서 또 만나자... "
이렇게 또 한 가족이 우리 곁을 비웠습니다. 또 만나는 날까지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한국에서도 뉴질랜드 생선회 자주 생각하시면서 즐거움 오래 오래 간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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