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낚시꾼들, 최고 낚시터 접근 금지에 분노
뉴질랜드 낚시꾼들이 최고의 국내 낚시 포인트가 부유한 외국인들에게 점령당하고 있다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뉴질랜드 민물 낚시인 조합은 외국인들이 ‘거액’ 의 돈을 뉴질랜드 낚시 명당으로 꼽히는 산간 지역 토지 소유자들에게 지불하면서 “독점 낚시” 협약을 맺는 행태가 증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 도미니온 포스트에 심각한 우려를 전했다.
최근 부유한 외국인들과 유명인사들이 뉴질랜드 최고의 송어 낚시터인 일부 강에서 수천달러에 달하는 헬리콥터 낚시 투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작 약 십만명으로 추산되는 뉴질랜드 인근 주민 낚시꾼들은 이런 낚시터에 접근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조합 대표 짐 헤일씨는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의 일부 강들이 “사악한 상업적 의도” 에 의해 점령당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 강과 물고기들이 그들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서 불법 상업 목적의 어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고, 모든 결의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이런 행태를 찾아가며 싸울 것이다.”며 헤일씨는 격분했다.
마나와투 농부인 헤일씨는 북섬에 위치한 랑기티케이(Rangitikei)강과 모하카(Mohaka) 강 상류지역을 잃어버린 대표 적 명당으로 꼽으며 “이런 사태는 천천히 퍼지는 암세포와 같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반대 운동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했다.”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그런 독점적 접근 허용에 관한 개인간 협약은 “토지 소유자들의 합법적인 권리”지만, 도보 접근 위원회(Walking Access Commission)는 ‘일반인들을 위한 대체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토지 소유주들과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NZPA = 뉴질랜드 타우랑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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