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새 관광 홍보 캠페인 - 국가 브랜드가 아닌 "바로 당신"이 화두!
벌써12년이 지났다. 이제 뉴질랜드는100% 순수하지 않다.
오늘부터 뉴질랜드 전체가 년간 8천 5백만 달러가 투자되는 해외 마케팅 캠페인으로 새롭게 브랜드된다. 이제부터는 “당신 자신”이 화두다.
순수한 국가라는 이미지 대신 순수한 것은 바로 “당신”이라고 강조하는 것.
뉴질랜드 관광청(Tourism NZ)에 따르면 이 “당신”은 뉴질랜드 방문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해외 8천만 잠재 여행객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12년간 뉴질랜드 관광 홍보 캠페인이었던 “100% Pure NZ”가 “100% Pure You’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 “100% 순수한 당신(100% Pure you)” 슬로건이 오늘 호주에서 TV 광고 및 인터넷 배너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호주에서 출발한 이 새 관광 캠페인은 이후 북미, 유럽 그리고 아시아로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이 마케팅이 ‘100% 순수한 나라’ 메시지를 변질시킨다는 비판도 있다. 뉴질랜드는 그리 깨끗하지도 그리 푸르지도 않다고 묵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 새 캠페인용 TV광고에서는 관광객들의 “개인적 느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트 보트를 즐긴 한 젊은 여성은 “내 머리 속의 모든 잡념을 싹 날려 버렸어요.”라고 말하고, 아들과 함께 트램핑을 하는 한 아버지는 “아이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 같습니다.”라고 하며, 승마를 즐기는 한 젊은 여성은 “멋진 휴가로 만들어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라고 증언한다.
25세의 멜버른 여배우인 스테파니 릴리스(Stephanie Lillis)는 호주에서 광고여왕으로 통하는데, 지난달 뉴질랜드 관광청과 7천 5백 달러 및 기타 경비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퀸즈타운 근처 다트강에서 4일간 제트보트 광고분 촬영을 마쳤다.
그녀는 이제 뉴질랜드가 아름다운 반지의 제왕 스타일의 웅장한 산들이 주는 매력으로 마케팅하는 방법에 변화를 줄 때라는 점에 동의했다.
“뉴질랜드의 자연 경관은 분명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지만 언젠가는 그 경치도 변하게 될 거예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호주 사람들을 뉴질랜드로 끌어들일 이유가 필요해요. 오로지 아름다운 산들만 보기 원한다면 우리는 세계 다른 나라로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뉴질랜드 관광청의 해외 마케팅 예산을 작년 회계연도에 2천만 달러, 올해 3천만 달러씩 증액함으로써 총 6천 3백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다.
여기에 뉴질랜드 각 지역 투어리즘 단체로부터 받은 5백만 달러를 더하여 뉴질랜드 관광청은 호주 마케팅에 총 1천만 달러를 사용할 수 있었다.
관광청은 또한 작년에 십만 명의 관광객의 원천이 된 중국에 100% 순수 캠페인을 확대했다.
뉴질랜드 관광청 케빈 보울러(Kevin Bowler) 청장은 이 새 홍보활동이 단순히 자연 경관에 초점을 맞추는 데서 벗어나 많은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들을 강조함으로써 장차 뉴질랜드 관광산업에 유익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11월에 “뉴질랜드”는 퓨쳐브랜드(FutureBrand)사의 국가 브랜드 지수에서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하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3위의 국가 브랜드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뉴질랜드 관광청이 의뢰한 한 국제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뉴질랜드가 아름다운 나라라고 알고 있지만 뉴질랜드에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청의 마케팅 매니저 저스틴 왓슨은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경관과 환경은 앞으로도 “무대의 배경으로서 중추의 부분”으로 남아 있을 것이지만 더 이상 그 초점이 되지 않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배경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는 좀더 개인적인 경험에 더 초점을 맞추려고 하는 것입니다.”라고 왓슨은 말했다.
오클랜드 대학의 마케팅 교수인 톰 에이지씨는 이번 새 캠페인이 대체적으로 강한 인상을 주는 듯 보이지만 100% 순수 메지시가 미국과 같은 큰 해외 시장에서는 아직까지도 충분히 활용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전직 OMD 광고 대행사 대표였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나이젤 키이츠(Nigel Keats)는 뉴질랜드 관광청이 “항상 100% 순수하지는 않았던 나라로서의 뉴질랜드 대신에 소비자들에게 그저 좋은 시간을 약속하려고 한다며 이런 변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호주 관광청이 활용하는 것 같은 혁신적인 홍보 전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는 해밀턴 섬 관리인(“세계 최고의 직업”)을 찾는 공개 채용도 실시했으며, 지난 달에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로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를 불러들인 바 있다.
출처: <뉴질랜드 헤럴드 = 타우랑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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