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로토루아 송어 플라이 낚시를 위해 떠난 가족 여행의 마지막은 타라웨라 호수입니다.
레드우드 숲속에서 약 10분 정도만 들어가면 블루레이크, 그린레이크 지나서 가장 큰 호수 타라웨라호수입니다.
타라웨라산의 화산 폭발로 인해 핑크 앤 화이트 테라스 붕괴, 마을 통째가 용암에 묻혀버리는 비운의 역사도 있습니다.
로토루아 뮤지엄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시면 이 화산폭발을 생생하게 잘 보여줍니다.
타라웨라 호숫가 Tha landing Cafe가 거의 문을 닫을 즈음인 오후 4시에 도착해서,
일단 서둘러 카약을 빌렸습니다. 30분에 $15.
파란 하늘과 흰구름만 떠 있다면 호수면의 색깔이 정말 한폭의 그림엽서 같을텐데요.
(옛날 사진 찾아 맨 뒤에 올려드립니다)
이 날은 흐린 날씨라 멀리 보이는 육중한 몸매의 타라웨라산이 보이는 고요한 호숫가에 카약을 타게 됩니다.
아이들이야 카약으로 모자란 듯 호수로 몸을 던져버리는군요...
카약 타고 호수로 ....
오리 두마리, 카약 두마리...
물속으로 몸을 던진 아이...
다른 아이들도 물속으로 끄집어 들이는 아이...
도로 위를 달리다가 갑자기 호수로 들어가버리는 오리 자동차.
수륙 양용 관광차랍니다. 로토루아 시내 관광안내소에서 탑승.
끝내 송어 한마리 더 잡겠다고 낚시대 드리우는... (결과는 너무 뻔한...)
카페 문 닫고, (평소엔 5시30분에 닫는다고 하는데 이날은 아침 일찍 문 열었다고 일찍 오후 4시에 문을 닫네요)
빌려준 카약 돌아올 때 까지 기다려주시는 주인 아주머니.
1시간 카약 대여엔 $25.
헉헉....
토요일. 일요일 정말 바쁘게 돌아다닌 주말이었으니 나중에 재밌는(?) 에피소드를 엮어 일기로 정리를 해볼만 하겠습니다. 하루하루 쌓이는 사진의 압박으로 먼저 그림 정리부터 해드렸습니다.
함께 했던 시간들이 여느 때와 똑같은 시간이 아니었길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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