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과 휴네집

[스크랩] 생각 발전소 - 20가지 기술 연마하기!

Robin-Hugh 2010. 8. 30. 06:33

요며칠 책을 쌓아놓고 보다 '영어로 된 것이 있으면 꼭 사봐야겠다!"고 생각 드는 책.


<생각 발전소 - 철학자에게 배우는 논리의 모든 것> 

  옌스 쥔트겐  저 도복선 역 북로드  



논리를 위한 생각하는 기술 20가지?

억지 주장이 아닌 논리와 나만의 독특한 생각을 만들어내기? 


책 제목만으로도 좀 땡긴다. 


타우랑가 인터미디어트 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큰 아들도 곧 입학시험 4과목을 본다. 이 중 수학을 빼곤 대부분 'creativity'다. 

Mr.Diver 교장선생님이 강조하는 Lateral thinking 기술과 더불어 철학적 사고 기술을 통한 논리적인 창의력 키우기는 

비단 글쓰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갖춰야할 기본 자질이 아닐까 절실해지는 것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한대로 생각하기 위한 기술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구속되는 일을 줄인다' 목적한다고 한다 

떠오르는 착상과 생각을 세우는데 필요한 자료를 찾아 모으고 판단력의 날을 날카롭게 벼르도록 도와주는 철학적 기술이란 어떤 것일까? 


논리적인 구칙을 어기지 말것, 생각의 실험을 할 것, 정확하게 관찰하는 습관 기르기, 증거 제시, 원인 찾기에 부지런할 것, 권위에 의존하기 말기, 인용과 비유와 대조 그리고 패러디를 적절하게 이용하기, 조합의 방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자료를 열심히 수집해서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습관 들이기 등…


저자는 '이미 주어진 것을 잘 생각하기'의 전략 뿐만 아니라 기존의 생각과 다른 새로운 생각에 이르는 길도 제시한다(이 부분에 좀더 관심이 간다!) 동일 사태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볼 것, 상투적 관점 아닌 다른 관점의 가능성을 열거해볼 것, 새로운 본보기를 찾아 기존 정의에서 불충분한 것 찾아보기, 기존 용어나 개념을 새롭게 연결시켜 볼 것, 사례를 뒤집어 반대로 생각해볼 것 등 다양한 기술을 가르켜주고 있다. 


, 스스로 생각할 있는 생각의 기술 20가지(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엔 약 300개쯤이라고)를 통해 그러한 능력을 키우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우리 일상생활 함께 철학자들의 재밌는 에피소드, 일화를 소개하면서 쉽게 알게 해준다. 

 

우선 발자크 편 '사실과 인용' - 뉘앙스를 설명하면서 '그건 오해라니까"란 부분에서 

어떤 수도사가 특별 허락을 받을 수 있을까?란 재밌는 이야기.  

(1) 성서를 읽으면서 담배를 피워도 되는지 묻는 수도사 

(2) 담배를 피면서 성서를 읽어도 되는지 허가를 묻는 수도사.


아리스토텔레스의 '원인-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 부분에서 원인 찾기 4가지 모델. 

과거(동력인:작용의 원인)와 미래(목적인:목적의 원인), 그리고 모양(형상인:모양의 원인)과 질료(질료인:바탕 재료의 원인).

이 4가지 잣대를 를 잘 조합해보면 아주 다양한 원인, 나만의 원인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프랭크 재파의 '패러디(반전)- 되로 주고 말로 받기 중에...


*울지만 말고 참는 법을 배워라.

*땀 없는 결실 없다.

*부자로 아픈 것보다 가난해도 건강한 게 낫다.


간단히 몇가지만 뒤바꿔도 전혀 새로운 속담을 만들 수 있다. 


*참지만 말고 우는 법을 배워라.

*결실 없는 땀 없다. 

*가난하고 아픈 것보다 부자로 건강한 게 낫다. 



모든 새로운 철학적 명제들이,사실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어떤 것을 새롭게 다시 보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설명하기 위한 예들 마저도 과거 누군가가 인용한 것을 다시 새로운 조합, 패러디을 통해 재발견, 확대시켜간다는 '사실' 있다저자가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나온 말을 그대로 인용한 것. 

 

"진리란 어느 누구도 완전히 이를 수는 없는 것이지만, 진리가 전혀 없는 사람도 없다."

 

목차만으로도 여러 기술을 대략 생각해볼 수 있다. 


1. 지루한 세상을 도발하라! (열정과 냉소)

2. 그건 오해라니까! (사실과 인용)
3. 미남은 머리도 좋다? (간접증거)
4. 칸트 가라사대… (권위)
5. 보고 또 보고! (관찰)
6. 내게 증거를 보여줘! (본보기)
7. 그게 무슨 뜻이야? (정의)
8. 교양=과일잼? (비유)
9. 메모광은 천재도 부럽지 않아! (수집)
10. 논리에 날개 달기 (추론)
11. 나는 너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공격과 비난)
12. 내 머릿속의 실험실 (생각 실험)
13.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기)
14. 되로 주고 말로 받기 (반전)
15. 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 (패러디)
16. 재방송은 이제 그만! (반복)
17. 믿습니까? 믿습니다! (예언)
18.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라! (조합)
19. 핑계 없는 무덤 없다? (원인)
20. 소크라테스는 죽을 때도 우아해! (모범 사례)


철학을 쉽게 배울 수 있게 쓴 청소년 필독서로 선정됐다고 하는데  뒷편의 철학 관련 추천 도서 목록도 매우 유용하다. 

타우랑가 도서관에 있으니 어른들, 학생들 많이 보세요~


출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글쓴이 : Robin&Hug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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