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회원방

뉴질랜드 가을 단풍 - 타우랑가 맥클라렌 호수 나들이 -2

Robin-Hugh 2010. 4. 11. 06:00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회원들이 카이마이 산속의 맥클라렌 폭포공원, 산정호수 공원으로 가을 단풍놀이 겸 그림 그리기 대회 소풍을 다녀오면서... 뉴질랜드는 사진만 찍으면 모두 예술작품이 되는 맑고 투명한 공기와 자연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투명하고 푸른 하늘 빛과 호수에 비치는 나무 그림자들, 파란 잔디위에 떨어진 갖은 색깔의 단풍잎들,

노랗고 빨간 나뭇잎에 부는 산들바람,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그 속에 고스란히 안겨 있습니다.

호수 위엔 길게 물 그림자 만들며 지나다니는 오리,고니떼들도 숲 속 고요와 평화를 한껏 누리는 것 같아 보이고요,

햇빛은 그 잔물결 이는 거울같은 수면에 반짝이며 생명의 기운을 돋우는 것 같이 보입니다.

 

 

 호숫가 주변 산책로를 따라 즐기는 호젓한 여유와 행복~

 

저 호숫가 벤치에 앉아 하루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휴식이 있을까 싶습니다...

 

 선경을 바로 앞에 두고서요, 독서와 사색...

 가을단풍이 아직은 제대로 다 멋을 부리진 않았네요... 2-3주 뒤에 다시 가보면 정말 활활 탈 것 같은 가을 정취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낚시대를 갖고 오신 분들도 계신데요...

물고기를 잡으러 오신 것인지, 시간을 낚으러 오신 것인지, 물에 빠진 럭비공을 건지러 오신 것인지..

아무 목적이 없어도...

그냥 멋져 보입니다... 

세상엔 각자 살아갈만한 여러 이유가 있듯이요...

 

  아이들의 눈과 가슴에도 이런 아름다움이 담길까요?

  자연과 친숙해지는 기회가 되었길 바라는 어른들의 어쩔수 없는 욕심!

 

 소나무 숲속에서 솔향이 정신을 맑게 하기에 충분하고요,

푸르름 속의 정령들은 우리 뇟속의 온갖 상념들과 소음들을 씻어주기는 것 같습니다.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미소랑 행복한 표정들... 

 

 

  투명하게 쏟아지는 햇살에 반짝이는 단풍잎들...

 

 바베큐 굽는 맛있는 냄새...  

 

 

 

 

 아름다운 풍경보다 더 이쁜 것은 아이들이 찬찬히 경치를 감상하며 하얀 도화지 위에 자기 꿈과 희망을 담아내는 모습입니다.

 잠시 나마 열중한다는 것!

 지켜보시는 부모님의 마음에 스며드는 행복!

 

 산림욕도 이런 호숫가 산책로에서 ...

 조용히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까지 세상은 참으로 평화롭고 살만한 것이 아닐까요..   

 

 아이들의 동심과 가족간의 사랑도 함께 하얀 도화지에 위에 예쁜 그림이 됩니다.

 

 

 

 참... 오리 종류도 여러가지네요..

 조류 도감을 갖고 갈 것 그랬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