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유학

조선일보 조기유학 특집 - [4] "외롭고 힘들어도 학교생활 자체는 행복

Robin-Hugh 2009. 7. 5. 04:59

조기유학 1세대의 현주소,  입시지옥에서 해방돼 공부·운동 원하는대로
91%가 "내 유학은 성공적" 전문가 "실패사례도 많아"

1999년 중3 때 미국 워싱턴주(州)로 유학 간 A(25)씨는 대학 3학년을 마치고 군 복무를 위해 2006년 귀국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제대했지만 금융위기로 환율이 치솟아 아직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금융회사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A씨는 "미국에 돌아가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한국 대학 편입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유학 갈 때 그의 목표는 미국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금융회사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는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불투명하지만 유학생활 그 자체는 후회가 없다"고 했다.

"고교 시절 푸른 잔디와 전광판이 갖춰진 야구장에서 학교 대표 선수로 뛰었어요. 대학 기숙사 식당에서 시간당 9달러씩 받고 아르바이트한 적도 있고, 지금도 계속 진로를 고민 중이지만 유학 그 자체에 회의를 느낀 적은 없어요. 행복했으니까요."

기사 원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6/29/2009062900088.html

 

 

  ‘조기유학 1세대’들은 “입시 스트레스 없이 공부와 운동, 과외활동을 할 수 있었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유학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조기유학 국가는 미국 위주에서 최근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는 물론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뉴질랜드 한 학교의 야외 캠핑 활동 모습./뉴질랜드=양현택 객원기자
 

 

 

 

 

 

조선일보 조기유학 특집 (4) - 조기유학에 비용 든 만큼 만족스럽진 않지만...

자녀들이 행복한 10대를 보냈다면 그걸로 만족!  

 

조기유학 1세대의 부모들은 '돈은 써버리면 없어지지만 교육은 남는다'는 생각으로 자식을 위해 희생을 감내했다. 8~10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어른이 돼서 돌아온 자녀들을 보며 부모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유학비용을 대느라 힘들었는데 아이가 욕심만큼 좋은 대학에 가지는 못해 아쉽다"는 이도 있었다. "아이와 정서적 차이가 많이 난다"는 이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부모들은 "아이가 입시 지옥을 피해 행복한 10대를 보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했다.

김홍건(54·개인병원 운영)씨는 1996년 당시 중1이던 외아들(26)을 미국 동부의 사립학교에 보냈다. 김씨는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하니 온통 과외 이야기뿐이었다"며 "친구들끼리 '넌 얼마짜리 과외하니? 난 50만원, 100만원'하는 대화가 오가는 곳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기사 원문보기 : http://danmee.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6/29/200906290037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