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침,저녁 일교차가 큰 가을입니다. 올 가을은 유난히 일교차가 더 클 것이지만 6월까지는 한낮 기온이 따뜻할 것이라는 예보도 있습니다. 겨울에도 파란 나무와 잔디가 싱그러우니 한국처럼 가을 단풍을 즐길만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만 타우랑가 주변에서도 가을 정취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여러 멋진 곳들이 있습니다.
1. 밤 줍기 - 웰컴베이 산꼭대기 골프장 안의 밤나무 숲
대규모 밤 농장이라고 해야되나요?
타우랑가 웰컴베이 로드를 따라 파파모아 쪽으로 빠지다 보면 맨끝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SummerHill 이라는 골프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 산꼭대기 멋진 경치의 골프장 일대가 밤 농장입니다. 무지하게 많습니다.
작년엔 많은 가족들과 함께 단체로 올라가 밤 줍기 가을 나들이 행사를 했는데, 올해는 주인 눈치 때문에 힘들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가족들이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사유지이므로 한두가족씩 소규모로 올라가셔서 맘껏 주워갖고 오셔도 됩니다.
2. 호두 줍는 공원 나들이 - 웰컴베이 와이푸나파크(Waipuna Park)
정말 크고 오래된 호두 나무 많습니다. 햇볕 따뜻한 날 아이들과 함께 나오시면 호두 한자루 쉽게 줍습니다.
몇분들은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비가 내린 다음날 아침이 호두 줍기는 제일 좋다고 하십니다.
3. 가을이면 도토리도 천지입니다. 겨울밤에 시원한 도토리묵 국수를 말아먹는 재미도...
해밀턴 방향으로 1시간 나가시면 캠브리지라는 작고 아름다운 도시가 나옵니다. 뉴질랜드 남섬에선 애로우타운, 와나카의 가을이 멋지다고 합니다만 북섬에선 이 내륙 작은 도시의 가을 단풍이 유명합니다. 이 도시의 가로수 중엔 도토리나무가 있으니
잠시 30분만 투자하시면 겨울내내 먹을 도토리 한자루 줍기는 일도 아닙니다. 다만 뉴질랜드 도토리는 약간 쓰고 떱떠름하기 때문에 잘 갈아서 우려내야 제 맛을 보실 수 있다고도 합니다만 크기 만큼은 풍족합니다.
타우랑가에도 동네에 찾아보시면 큰 도토리나무 한두개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망가타푸 초등학교 안, 웰컴베이 거리에도 도토리는 수도 없이 뒹글고 있습니다.
4. 은행 줍기와 곱게 단풍든 은행나무...
--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데요,
5. 가을 산책은 해밀턴 방향 카이마이 산속의 맥클라렌폭포공원을 찾아보세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 공원 안에 마샬스 동물농장도 있습니다. 먹이를 사서 어린 양에게 주어가며 즐거운 시간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온갖 수종이 큰 숲을 이루고 있고요, 산정호수를 둘러싼 멋진 경치에 단풍까지 들었으니 한나절 소풍 가보시기 추천.
6. 또 멋진 곳이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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