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유학

뉴질랜드 고등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방법들 (퍼온글)

Robin-Hugh 2009. 3. 2. 03:50

 아래 글은 필자의 뉴질랜드 고등학교 교사로서의 개인경험을 바탕으로 뉴질랜드 교육 기본 개념의 전환이 필요한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고등학교에서 5년간 학습하는 이유를 잘 생각하고 이를 바탕으로 큰 그림을 그려라!

  뉴질랜드 고등학교에서의 수학 기간은 5년간입니다. 이 기간 중 주니어(Junior) 학년인 Year 9과Year 10 학년 기간의 2년간은 학생의 적성과 선호과목을 탐색하는 시기입니다. 이 기간 내에는 사신의 전공 분야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3년간의 시니어(Senior) 학년인 Year 11,12,13 기간에는 그 분야를 심화 학습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NCEA고사를 시니어 학년에 치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주니어 학년에는 다양한 분야의 여러 과목을 경험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2년 기간 내에는 학생의 적성을 탐색하고 발견해 내어 전공선택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학교, 좋은 클라스, 좋은 교사, 좋은 학우와 훌륭한 자신이 연결 되도록 하라!
  뉴질랜드의 고등학교는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학교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좋은 학교의 선택기준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녀와 상담하여 선택하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어느 학교에 들어가는 것보다도 좋은 클라스 즉 톱 클라스(top class)에 들어가서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또한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지요 게다가 좋은 학우를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비로소 자신이 훌륭한 학생이 되어 그러한 환경을 모두 통합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주니어 학년 기간 중에는 마음에 내키지 않는 과목이라도 최선을 다 해 노력하라!
  주니어 학년 동안에는 그 다지 내키지 않는 분야의 과목도 배우게 됩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학교, 교사, 학우들의 영향을 받아 잠자고 있던 자신의 적성을 깨우칠 수도 있습니다. 자녀의 적성을 단순히 문과나 이과로 구분하지 마십시오. 어떤 과목을 좋아하는지로 생각을 바꾸어 보세요. 뉴질랜드 고등학교에는 기본 과목 외에도 외국어(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분야, 테크놀로지(computer, graphics, food, metal, wood technology)분야, 드라마, 예술(Art관련과목)분야의 과목들이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음에 내키지 않더라도 자신의 적성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대학에서 복수 전공을 염두에 두고 과목을 선정하라!
  글로벌 사회에서 복수 전공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어도 영어만으로 만족 해서는 안됩니다. 대학에 진학하여 복수 전공을 하려면 고등학교 때 공부한 밑천이 있어야 합니다. 대학에 들어가서 한다고 생각하면 늦습니다. 과목을 선정할 때 이 점을 자녀에게 잘 설명 하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Year 11부터 학과목 선정과 NCEA성적 관리를 잘 해 놓아야 합니다.

▶ 고등학교 학업의 목표는 대학 입학에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학 졸업이 목표이다!
  2006년도의 뉴질랜드 대학생의 degree 이상의 레벨 평균 졸업율은 50%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주1) 한국인 학생의 졸업율이 별도로 발표되지 않아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아마 50%대를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대단히 실망스러운 수치로 두 명 중 한 명은 제때에 졸업을 못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최근 미국의 하버드와 예일, 콜롬비아 등 아이비리그와 스탠포드, UC 버클리 등 명문대학에 입학한 한인 학생들의 중퇴율이 44%에 이른 점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이는 유태계의 중퇴율 12.5%, 인도계의21.5%, 중국계의 25%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중퇴율인 것입니다. (주2) 이 두 사실을 감안할 때 대학공부는 졸업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부터 이점을 감안하여 학업에 염두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주1) New Zealand Ministry of Education-Tertiary Education system 2008 참조
(주2) 이 자료는 2008년 6월 미국의 콜롬비아대 Teacher’s College의 박사논문으로 제출된 새뮤얼 김의 한인명문대생 연구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조사는 1985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의 명문대를 입학한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동년 10월 미주 중앙일보 기사에서 발췌

천철남(현재 오클랜드 소재 고등학교에서 Graphics, Japanese 정교사로 재직 중 )

 -NZ Times에 기고된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