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골프/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타우포,네이피어,기스본으로 가족 여행 - (1) 골프

Robin-Hugh 2009. 2. 15. 20:28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뉴질랜드 북섬 중앙 동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도시든지 이동이 매우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오클랜드에서 2시간 30분, 코로만델에서 2시간, 로토루아 1시간, 타우포까지 2시간, 가장 고립된 지역 네이피어까지 약 4시간거리입니다.  이런 지리적 위치 때문에 뉴질랜드 북섬 여행의 베이스 캠프를 치기엔 가장 좋은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골프 투어 경우 이곳 타우랑가에서 2-3시간 이내에 북섬의 가장 좋은 골프코스에 도착할 수 있고요,

물론 당일에 다녀오실 수 있는 거리에 많은, 좋은 골프장을 갖고 있습니다.

 

 올 여름을 보내면서 가장 큰 욕심을 내서 2박3일 일정으로 떠난 타우포, 네이피어, 기스본 여행 중에 가족들이 다녀온 골프장들입니다.   로빈이와 휴가 요즘 골프에 재미를 들이다보니 차량에 4명의 골프클럽, 낚시대, 수영복 등 잔뜩 실리게 됩니다.

 

타우포에 가는 길에 만나는 로토루아 골프클럽(유황 냄새 풀풀나는) 은 지난번에 들러봤으니 그냥 지나치고요.

타우포에 접어들면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와이라키이 인터내셔널(Wairakei International Golf Course)입니다.

http://www.wairakeigolfcourse.co.nz 

뉴질랜드 10대 코스안에 드는 전형적인 내륙 골프코스입니다.  

 

18홀 그린피는 방문객 $200, 뉴질랜드 골프장 멤버 $100, 주니어는 $55 입니다. 

 

연습 그린에서 볼을 굴려본 뒤 매우 만족한 모습.

부킹을 안했더니 2시간을 기다려야 칠 수 있다는 말... 아쉬움에 타우포 시내로 발길을 옮겨 점심 식사.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호수 타우포 호수에 인공섬이 하나 떠 있습니다.

티박스에서 110미터, 인공 부표 그린 안에 홀이 3개가 있습니다. 홀인원하면 상금이 NZ$5000.

볼 하나당 $1, 25개짜리가 $20입니다. 그린에 볼이 온되면 바로 공을 하나씩 추가해줍니다.

온 가족이 나서서 도전을 했습니다만... 홀인원엔 모두 실패!

 

 

 

 

타우포에서 가장 욕심이 나는 골프장은 잭 니클라우스가 시그니처 설계하고, 작년에 오픈한 킨록 골프장입니다.

호수 건너편에 새로 개장을 했는데, 저도 아직 한번도 못가봤으니 다음 기회에 부킹부터 하고,,, 다녀와야겠습니다.

 http://www.kinloch-golf.com/golf-course.asp 

 

 

   호숫속으로 볼을 회수하러 들어가는 스킨스쿠버입니다.   저 물속에 정말 엄청나게 많은 골프볼이 들어 있겠네요.

 

 

  다음에 도착한 곳이 네이피어의 케이프 키드내퍼스(Cape Kidnappers) 입니다.

북섬 가장 북단의 카우리 클리프스(Kauri cliffs)와 함께 뉴질랜드 넘버 원 골프장입니다.

올해 타이거 우즈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함께 2개 골프장 소유자인 뉴질랜드인 오너가 미국 PGA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4명을 초청, Kiwi Challenge 대회도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http://www.capekidnappers.com/

 

방이 16개, 오너 코티지 하나를 갖춘 로지는 뉴질랜드 최고의 숙박지로 세계 유명 여행잡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아침.저녁 식사 포함 1인당 하룻밤에 $1000 정도.

18홀 그린피는 방문객 $400, 뉴질랜드 골프장 멤버 $200. 쥬니어 $100.

 

   보는 것만으로 환상적인 골프코스입니다.

   태평양 바닷가 절벽위 양 목장에  미국의 코스 설계가가 이런 멋진 코스를 만들어 놨습니다.  

 

사실 부킹이 안된 상태라면 입장도 안되는 곳입니다.

급하게  골프클럽에 전화를 걸어 자동문 게이트를 열어줄 수 있느냐 물었더니 매니저가 열어줍니다.

게이트에서 산꼭대기 골프장까지 가는 시간만도 10분이상이 걸리더군요.  

 

어떻게 9홀이라도 해볼 수 있느냐 했더니, 오후 내내 단체 투어팀이 라운딩중이라 오후 4시 이후, 3시간 뒤에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아쉬워하는 로빈이의 실망한 표정!   

 

다음에 꼭 부킹 먼저 하고, 온 가족이 모두 이곳에 다시 오자고 약속하고 내려왔습니다.

그 때까지 더 열심히 연습하고, 드라이빙 거리 늘리라고 주문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보는 도시, 기스본의 포버티 베이(Poverty Bay) 골프코스입니다.  

 

http://www.gisbornegolf.co.nz/

 

1893년에 개장,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코스 중의 하나로, 뉴질랜드 어느 도시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골프장입니다.

인근 네이피어 골프클럽은 1896년에 개장했고, 1905년에 뉴질랜드 오픈 첫 대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기스본은 영국의 탐험가 캡틴 제임스 쿡이 세계 대양을 항해하면서 뉴질랜드에 처음 발을 디딘 곳이기도 합니다.

포버티 베이라는 지명도 제임스 쿡 선장이 지은 지명으로, 그 항해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있습니다만 다음으로 ..

 

Poverty Bay Golf Club Green Fees
Affiliated to NZGA: 18h = $35 / 9h = $22
Affiliated Gisborne Clubs: 18h = $25
Non-affiliated golfers(방문객): 18h = $40 / 9h = $25

 

이 날은 31도나 되는 여름 폭염!

 -- 뉴질랜드에서 가장 뜨거웠던 여름 한 낮의 골프였기에 6홀 정도만 치고 바로 바닷가로 달려갔습니다.

 

     얼굴이 벌겋게 익을 정도지만 맘껏 골프클럽을 휘둘러대면서 흡족해하는 표정이네요.

   

    볼은 자꾸 러프를 헤메지만...

 

 

   우산까지 들어주는 동생 휴가 캐디를 해주고 있으니 정말 보기 좋은 형제들입니다.

  

이래저래... 짧기만 했던 2박3일간의 가족 여행 중에 골프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아이들에겐  정말 하고 싶은 것들 많았고, 놀 거리도 많았으니 아직은 골프 코스에서만 시간을 보내기 아까운 시간들이었네요. 

좀더 여유가 생겨서,,,

하루에 18홀 한코스씩... 그것도 아이들이 정말 라운딩 하고 싶어했던 이런 뉴질랜드 베스트 골프 코스에서  

한가하고, 편하게 골프만 칠 수 있는 그런 넉넉한 휴가가 정말 그리웠던 짧은 가족 여행이었습니다. 

 

 다음편에는 이번 여행 중 들러본 뉴질랜드 wine country - Hawkes Bay 네이피어의 와인(wine)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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