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에서 주말을 이용해 하루만에 다녀오실 수 있는 로토루아 (약 50분 거리)엔 참 많은 호수가 있습니다.
로토루아 레이크는 시내와 가까이 있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고, 히네모아섬(우리에게 '연가'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곳)까지 운행하는 배, 다양한 헬기.비행투어 등도 대부분 그곳에서 출발합니다.
이번엔 블루레이크와 타라웨라산 아래 타라웨라 호수로 향했습니다.
바로 그곳에 뉴질랜드에서 가장 뜨거운 활화산 물이 쏟아져 나오는 자연 온천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명 Hot water beach입니다.
이 동네 사람들이 그냥 마신다는 호숫물에 산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뜨거운 물이 호숫가에서 섞이면서
참 오묘한 온천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화상을 입을 정도의 온도입니다. 계란도 금방 익습니다. 산 가까이엔 도저히 뜨거워서 접근이 안됩니다.
작년 제스프리 키위팀들과 함께 방문해서 송어 낚시와 함께 이곳을 찾았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번엔 가족들과 함께 다시 찾아봤습니다.
타라웨라 호숫가 마을에서 수상 택시(Water Taxi)을 타야만 접금이 가능합니다.
저희 4인 가족 왕복에 $140 줬습니다. 호숫가에서 1시간30분 정도 머물게 됩니다.
최대 14명까지 탑승 가능한 이 보트 택시는 편도에 $110 주면 핫워터 호숫가에서 하루종일 머물다 나중에 다시 한번 와준다고 합니다.
산 아래 뜨거운 열탕입니다. 여름 한낮인데도 증기가 나오는 것을 보시면 얼마나 뜨거운 물인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호수의 차가운 물과 섞이는 지점에서 적당한 온도가 됩니다.
호수 반대편에 있으므로 보트, 제트스키, 카약 등으로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여름 휴가를 맞아 보트를 타고 와서, 산 아래에 텐트를 치고 며칠씩 쉬는 가족들이 많이 보입니다.
가는 방법: 로토루아에 접어들면서 레드우드 수목원쪽으로 좌회전해서 주욱 따라가면 바로 블루레이크가 나옵니다.
블루레이크 앞에도 홀리데이파크가 잘 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 여름 휴양객이 참 많이 보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1885년 뉴질랜드 역사에 남아있는 화산폭발 타라웨라산과 호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유명했던 Pink and white terraces, 마을 통째가 화산폭발로 없어져 버렸다는 내용을 로토루아 박물관에서 기록 영화와 여러 전시물을 통해 잘 보실 수도 있습니다.
이 타라웨라 호수는 송어(트라우트) 낚시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곳곳에서 낚시배도 쉽게 빌릴 수 있습니다.
보트를 타고 나오는 길의 마을 앞 호숫가 입니다.
낚시 보트를 준비하고, 제트 스키를 타고, 요트의 돛을 올리고,,, 정말 평화롭고 여유있게 여름 풍경입니다.
타라웨라 랜딩(Tarewera Landing)에서도 보트가 들락날락 하루종일 분주합니다.
이곳에 카페가 있으니 간단한 요기를 할려고 들렸는데 아이들이 바로 수영복을 입고 점프에 돌입합니다.
타우랑가는 바닷가이다보니 그렇게 덥지 않은 것 같은데 로토루아의 햇빛은 너무 따갑더군요.
아빠도 함께 동참해서 3부자 열심히 놀았습니다.
나오는 길에 잠시 들른 블루레이크입니다.
로토루아에 가시면 도로위를 달리던 자동차가 호수 물속으로 들어가는 수륙양용 관광차량도 보실 수 있습니다.
멀리 그 오리모양 자동차가 물속으로 들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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