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조기유학

뉴질랜드 한 초등학생의 생일파티는 이렇게!

Robin-Hugh 2009. 1. 7. 20:13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위치한 셀린릿지 초등학교 Year4인 큰녀석 로빈이가 방학 중에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오후 내내 놀다 왔습니다.  엄마도 둘째 휴와 함께 가서 함께 놀다 왔다고 합니다. 

 

이 친구 녀석들이 학교에서 반은 다르지만 가장 친한 친구 그룹입니다.

지난 12월19일 긴 여름 방학 시작하기 전에 초대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줬다고 합니다.

그 초대장엔 날짜와 시간, 준비물 등이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고요(물론 부모님이 함께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참석할 수 있으면 12월31일까지 꼭 연락을 달라는 부모님 전화번호도 함께 있습니다. 

올해 생일파티 참가 준비물엔 BMX 자전거와 수영복 등이 들어 있네요.

 

 

 

 

 

매튜의 작년 생일파티는 부모님들이 초대된 친구들을 데리고 1시간 거리의 로토루아 곤돌라와 썰매(루지)를 타러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타우랑가 설퍼 포인트에 위치한 BMX 자전거 코스에서 신나게 자전거를 먼저 탑니다.

한 녀석은 넘어져서 손을 약간 다쳤다고도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가끔 가던 곳이라 그런지 아무 탈 없었다고 합니다.

이날 파티에 참가하기 위해 한 친구는 부모님이 고가의 BMX 자전거도 새로 사줬다고 하는데, 모든 녀석들이 씽씽 날라다닌다고 합니다.  BMX 자전거를 그전부터 사달라고 조르던 녀석들인데, "산악 자전거 하나로 만족해라' 버티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신나게 타고 나서는 야외 공원에 준비된 생일 파티!

준비된 선물이 오가고요, 생일 맞은 부모님이 차려주신 생일 케이크와 사탕,롤리,초콜릿,과일등을 나눠먹고요,

그리고 참가해준 친구들에게 작은 감사 선물도 하나씩 나눠줍니다.

 

그리고 나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옆 바닷가로 시원하게 직행!

방파제에서 다이빙을 하고, 수영을 하면서 오후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는 5월5일 어린이 날이 없습니다.

하루하루, 365일 전체가 모두 어린이 날이라고 합니다. 

어느 부모님이야 마찬가지겠지만, 어린 자녀들에게 쏟는 부모들의 정성과 애정이야말로  정말 이만저만 아닙니다.

시간과 노력, 함께 하는 정성들이 가장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있는 거의  모든 놀이 시설엔 어린이들이 생일파티를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시간을 예약 받습니다.

13번가 텐핀 볼링장, 실내 놀이터(롤리팝), 또 실내 골프연습장(글로벌골프), 베이웨이브 실내수영장,맥도널드,버거킹, 스파온천 등등 가는 곳마다 생일파티 예약을 받습니다.

365일 애정을 듬뿍 받는 뉴질랜드 아이들도 생일날 만큼은 더욱 화려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과 친구들이 함께 만드는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부모님이 아이의 생일 잔치를 위해 하루종일 자식들의 친구들, 그 친구들의 부모들과 함께  어울려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말 뉴질랜드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간의 애정과 사랑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