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곤 하는데 요즘 딱히 다니는 곳 없는 여름날 하루,
따분해하던 아이들끼리 말라죽던 잔디밭에 물을 주러 나섰다가 결국 두 녀석만 흠뻑 물에 젖어가면서 놀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의 생활이 좀 심심하고 따분하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런 심심함, 나른함과 게으름을 피우며 천천히, 싱겁게 살아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아주 작은 이런 즐거움을 진정한 가족의 행복으로 느끼며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사실 아이들은 혼자서도- 부모의 도움없이도 무엇인가 하면서, 무엇인가 찾아내면서 잘 놀게 되는 것 같더군요,
이것 해라, 저것 해라 말하지 않아도 즐거움을 찾는 것엔 정말 타고난 본성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뉴질랜드 음식과 한국 음식을 비교할 때,,,
한국 음식만의 심심한 맛, 조미료 없는 싱거운 맛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가끔은 싱거운 맛에 진짜 감동하고, 자연 그대로의 맛 진수를 음미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이런 동심을 잃고, 좀더 자극적인 재미와 흥미를 찾아 나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천진과 순수, 소박한 기쁨에 취했던 나른했던 여름날의 기억을 오래 간직하길 바랄 뿐입니다.
어느 따분하고 몽롱한 뉴질랜드 한여름 날이었지만,
아이들 표정만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 보이니 바쁜 아빠 마음으로는 참 다행입니다.
요즘 여름 기온이 최저 15도-최고 25도 정도 됩니다.
낮 햇볕은 정말 따갑습니다만 아침,새벽의 일교차도 크니까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뉴질랜드 살아가기 > 뉴질랜드 이민·비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우랑가 다민족협의회, 제10회 다민족 축제(Ethnic Festival) 개최 (0) | 2009.02.24 |
---|---|
뉴질랜드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0) | 2009.02.11 |
Re:용접으로 뉴질랜드 영주권 받기 (0) | 2008.11.25 |
타우랑가, 드디어 뉴질랜드 전국 5대 도시에 등극! (0) | 2008.11.21 |
Re:타우랑가 유학 및 이주 답변 (0) | 2008.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