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살아가기/뉴질랜드 이민·비자

인심을 얻고 있나요? 나눠주고 있나요?

Robin-Hugh 2008. 5. 26. 19:27

캔꽁치 하나면 별 반찬도 필요 없는 밥도둑 -  깡통 꽁치 김치찌개? 묵은지 꽁치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으로 맛나게, 땀 흘려가며 시원하게 먹었습니다.

 

"왜 인심을 못 얻고 그래요!" 

 

따끔한 말 한마디에 이어서, 정신 확깨는 이런 찌개랑 직접 구은 김이랑, 깍두기랑, 그리고 정성스런 계란김말이까지!

그것도 국물이 흐를까 조심조심, 애지중지 먼 걸음 마다않고 직접 배달해주셨습니다.  

 

"저도 할 말은 많습니다,  저도 완벽한 인간이 아니잖아요!"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이런 완벽하지 못한 인간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아닌가요!"

 

악평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자기 양심과 기준에 부합되는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 해야 될 것입니다.  

늘 완벽하지는 않지만,  모든 일에 완벽하고자 자신을 경계하며 노력하는 하루하루입니다.

 

모든 100명에게, 각자 100%의 만족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따름입니다. 

그저 선량한 의지에 따라,  내부에 배양된 성품에 따라 일관 노력할 따름입니다.

 

그 의지의 강도를 떠나, 받아들이는 상대를 떠나서.

성공이냐, 실패냐를 결정하는 변수는 저 자신도 어쩔 수 없을 만큼 많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인심을 얻고 있습니까?

당신은 인심을 나눠주고 있습니까?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 늘 이런 근심과 걱정을 안고 살면서...

 "아니죠!  한국의 교육 현실과 각자의 자의적 결심에 있잖아요!"   -- 이런 위로도 있습니다.

 

요즘 타우랑가에 "정말 맛난 짬뽕 레시피"가 돌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두번씩이나 그 엄청난 맛을 봤습니다. 

냄비와 밥솥까지 바리바리 싸갖고 오셔서 그 뜨끈뜨끈 화끈한 국물 맛보시게도 해주셨습니다.

 

저희 사무실 문턱이 닳을라... 정말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늘 감사드리며 살고 있습니다.

아직 세상 모든 인심을 얻기엔 부족한 면이 많은가 봅니다만  이런 위로와 격려로 다시 한번 웃어보면서,

정신도 확 차려보면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멋진 타우랑가 이웃 공동체 건설을 꿈꾸는 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