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살아가기/뉴질랜드 이민·비자

닭갈비와 함께한 맛난 오후

Robin-Hugh 2008. 4. 13. 05:46

타우랑가에서 살면서 점점 다양한 한식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것! - 또다른 기쁨입니다.

모두들 한 음식 솜씨, 특기를 갖고 계신 멋진 분들이십니다.

무엇보다 주위 이웃,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하시는 더 멋진 분들이십니다.

저도 가끔 끼워주시고요!!!!

지난번에 한정식 같은 음식상을 보고 놀란 뒤(사실 그때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을 못 찍어둔 걸 내내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흑맥주를 넣은 빨간 닭가슴살 넉넉하게 넣은 닭갈비 요리를 멋진 바닷가 공원 바베큐에서 함께 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생삼겹살의 연한 맛과 고소함, 그리고 애들은 그냥 소시지 하나씩 돌리고...

고춧가루 상추 샐러드, 무우 생채(이것만 있으면 저 밥 비벼 먹습니다), 김치까지 담그셨다고요?

새로 이사간 집에서 더욱 행복하시고요, 신나라하는 예쁜 아이 모습 보니까 주위 모두가 더 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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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퓨전 음식에 강하신 한 분은 댁에서 새우 야채 볶음도 해오셔서 뎁혀 먹었습니다. 

 

어제 저녁엔 갑자기 "아구찜" 이 달려왔습니다.  

게을러서( 좋은 말로 - 너무 피곤해서) 그냥 집에 들어왔는데 늦은 밤에 직접 집까지 배달해 주셨습니다.

미더덕에, 콩나물에, 아구에... 뻘겋게 찜해주신 것 아주 잘먹었고요. 그동안 지친 몸도 다시 기운을 되찾았습니다.

 

나만의 새로운 레시피! - 이 나라 재료들을 이용한 각가지 한식 반찬, 메뉴도 점차 개발되어가고,

그 노하우를 다른 집에 전해주시며 아이들 건강, 입맛을 지키시는 노력 아끼지 않고 계신 분들입니다.

 

요즘에도 점심식사 때만 되면 김밥이며, 피자며, 중국 음식이며 각가지 포장음식을 들고 저희 사무실에 모이시는 가족들 많습니다. 사무실에 커피는 산처럼 쌓여있고요. 늘 빈잔, 빈그릇 서로 먼저 깨끗하게 씻어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타우랑가에 계시는 동안, 사는 동안 모든 이웃에게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고, 좋은 친구가 되어, 즐겁고 신나는 시간들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또 먹는 이야기 했습니다.  모두 잘 드시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