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1년간 떨어져 지내는 유학생들을 돌보며 '가디언'이란 일도 하고 있습니다.
제 자식같은, 제 부모님 같은 마음이야 참 힘들겠지만 같이 지내는 시간(이번엔 5일간 연휴네요)이 많아질수록
자꾸 정이 들어가는 것이 어찌 저 혼자만의 마음이겠습니까. 사람이란 모두 다 같은 마음이리라 생각됩니다.
로빈, 휴하고 어울려 그동안 잘 지내는 것 보니 모두 제 아들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서운하게도 아들뿐이네요.
그래서 가끔은 큰소리로 혼도 내고, 잘못하는 일 있으면 제 자식처럼 꾸짖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상원이도 함께 해밀턴 세인트 피터스 학교 구경도 하고, 머리도 깍일 겸 같이 데리고 나서니,,,
8인승 봉고차가 꽉 찹니다.
그동안 타우랑가 바닷가에서 얼마나 열심적으로 놀았는지, 얼굴은 모래에 쓸린 상처 투성이고요,
얼굴이며, 어깨며 화상을 입어 안그래도 꺼매진 얼굴에서 껍질까지 벗겨지고 있네요.
머리를 죄다 쫘악 깍고 나니 인물들이 훤해졌습니다. 머리에 기름칠도 해줬습니다.
해밀턴으로 가는 도중, 캠브리지라는 도시의 공원입니다.
세인트 피터스가 위치한 동네로,,, 가을이면 단풍이 들며 더 멋지게 변신합니다.
공원에서는...
이렇게 도토리 천지입니다.
Ice age 영화를 봐서 그런지 모두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도토리묵을 만들어주겠다며 꼬셔서.. 도토리 2봉지를 담았습니다.
천연 자연산, 오가닉 도토리묵 곧 맛보게 될 것 같습니다.
상원이가 한봉지 들고... 맛볼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머리 깍고 나서,,, 더 멋지게 변신한 아이들입니다. 폼생폼사 휴... 역시~~ (요즘 학교에서 디지털 사진 배우는 로빈이 작품)
시원해보입니다.
요녀석들,,, 어디가나 이러고 놉니다.
타우랑가엔 한국 미장원이 없어서요, 가끔 해밀턴의 이 교민 미장원을 찾습니다.
이렇게 6명 머리 깍는데 자그만치 2시간이 걸리네요. 함께 따라간 로빈 엄마의 정성과 인내심의 결과입니다.
간 김에 와이카토 뮤지엄에 구경! 마오리 대형 카누가 인상적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놀아가면서 과학의 원리를 체험하게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전기를 만들어보는 곳!
어찌 짜장면이 빠질 수 있겠습니까? 탕수육과 짜장면, 그리고 짬뽕!
특히 매운 맛이 강한 볶음 쟁반짜장을 좋아합니다. 짬뽕보다 더 매운 맛이거든요.
먹고나서 기운이 좀 들은 모양입니다.
해밀턴 서덜(Southwell)학교 기숙사로 돌아가는 동생을 배웅하고 있는 형입니다.
그동안 많이 의젓해졌고요. 독립심도 많이 키웠을 것입니다. 혼자서도 모든 것을 척척 잘 해냅니다.
타우랑가에서 얼마나 지지고 볶고 지냈는지... 막상 또 2-3주간 떨어져 지내야 되는 형제가 함께 웃으며 기운을 냅니다.
다시 볼 때까지 공부 열심히 해라~~
동생은 다음 주말에 기숙사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 받아 외출한다고 하니.. 재미있게 지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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