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모아 파도타기(2)

파파모아는 조개, 꽃게밭입니다. 엄마하고 아빠한테.

물론 아이들한텐 서핑하고, 파도타고, 모래 장난하고...  

아직도 따가운 햇살에 화상 입은 아이들 없나 모르겠네요..

아침엔 산 꼭대기 골프장으로 올라가서, 한푸대씩 밤 주워왔고요,

오후엔 파파모아 해변에서 맛있는 바베큐 식사에, 조개도 많이 줍고, 파도도 실컷 타면서 놀았습니다.

오늘도 덕분에 모두들 즐거웠습니다.

상원이도 오늘 한봉다리 조개 들고 홈스테이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중열이 헤어스탈이 왜 그래?

지원.혜원이.. 춥은 모양인데... 조개 처음 잡아보는 재미에 바다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오늘 처음 오신 분...기분이 꽤 좋아보이시네요. 파도가 좋은 것인지, 조개가 신기해서 그런지?

역시 폼생폼사... 휴는  ... 

뉴질랜드 사람들은 그냥 생으로도 먹더라구요, 바닷물에 쓰쓱 씻어서요... 제목은 피피조개입니다.

마케투 조개보다 질이 좋아서 ... 오늘도 파파모아에서 주욱~~ 

조개캐는 아가씨들하고...정신없이 노는 사내 녀석들입니다.

중열이는 하나씩 주워서 이집, 저집 담아주기 바쁘네요. 이틀만에 얼굴이 새까맣게 변신했고요.

등짝은 엄청 따가울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홍주는 춥다고 마네킹으로 변신해서 옷 말리고 있는 중!

주호, 상원... 오늘 처음 조개 캐보고 있습니다.  물찬 두마리 제비(?)가 엄청 많이 잡았습니다.

조개도, 파도도 싫다. 나 여기 나만의 궁전을 짓고 있습니다 .크리스,,,

힘들만도 합니다. 예쁘게 앉아서 쉬는 아이들..

힘이 남아도는 완이가 호정이 썰매 태워주네요. 호정이는 좋겠다. 힘좋은 오빠 만나서...

완이는 휴꺼 부기보드 망가뜨렸으니까... 엄마한테 하나 사달라고 해줘~~~ (농담 아님)

수호랑 시원이.. 같은 나인가요? 그래도 역시 사내는 사내!  예쁜 공주님 잘 모시고 있습니다.

역시 멋도 좀 부릴 줄 알아야.. 공주님들한테 인기있나 보네요.

하진이와 상원이는 어젯밤에도 같이 자고, 오늘도 하루종일 같이 놀고... 그러다 영어 공부 언제할라고 그러냐?

공주님들은 얼음땡하고, 남자녀석들은 축구를 합니다. 해가 기웃기울 넘어가는데 집에 가기 모두 싫어하네요.

제일 인기 좋았던 닭꼬치 구이. 호야네가 넉넉하게 준비해주셨는데...모자랍니다.

산으로 들고 도망가서 먹는 큰 녀석들!  완이한테도 좀 나눠줘야지~~

눈이 부시게 반짝이는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파파모아 해변입니다.

부활절 연휴인데다, 이 지역(양쪽에 깃발을 꽂아 표시해둠)이 해상 안전 라이프가드들이 책임지는 곳이니...

이곳에 많이 몰려 안전하게 물놀이하고 있습니다.

 

조개도 좋고, 파도타기도 좋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을 집앞에 두고 산다는 것만큼 행복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꽃게 잡다 물린 유진이 엄마, 손가락 괜찮아요?

오늘 모두 모두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