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마운트 망가누이 다운타운에 있는 "Taste of Asia" 를 찾는 이유 -
으슬으슬한 날씨에, 가끔 비가 오는 날에, 뭔가 혓바닥을 강하게 자극하면서 입술을 태울 정도의 강한 매운 맛이 그리울 때.
이마에 땀방울 송글송글 맺히면서도 시원하게 한 그릇, 뜨끈한 국물도 다 마셔버리고 싶을 때.
뭔가 답답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화끈하고 통렬한 맛을 찾을 때.
청양고추 매운 맛 보다 더한 작은 베트남 고추의 위력을 체험하고 싶을 때,
이곳을 가끔 찾게 됩니다.
오클랜드에도 몇몇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이 서로 원조라며, 한국 교민들과 유학생들이 많이 몰리는데요.
타우랑가 마운트에 있는 이 집은 원래 태국 요리점으로 알고 있는데 베트남 쌀국수(Vietnamese Rice Noodle Soup)도 있습니다.
베트남 쌀국수를 시키면서 "chopped chilli'를 조금 달라면 이렇게 빨간 고추, 베트남 고추를 잘게 썰어서 내줍니다.
레드 페퍼 + 핫칠리소스 + 채썬 막 고추를 적당하게 섞어주시면 그야말로 폭탄, 입안에 불납니다. 한 그릇에 $15.
3가지 맛이 있습니다. 소고기맛, 씨푸드맛, 그리고 새우(prawn) 4개 들어간 맛(추천).
한국 분들이 오시면 한국 분들이 싫어하시는 향초(커리엔더?)는 넣지 않습니다. 그냥 중국집 볶음면 같은 맛!
이것도 누들과인데요. 달짝지근한 오이스터 소스에 각종 야채와 소고기, 돼지고기,씨푸드 등을 골라서 에그누들과 함께 한꺼번에 볶아줍니다. 우리 입맛엔 그저 달짝지근한 맛, 야채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 $18인가요?
매운 것 싫어하는 우리 애들이 가장 좋아하는 sweet and sour 소스에 치킨, 돼지고기, 소고기를 골라 야채와 볶아줍니다.
정말 달짝지끈. 색깔은 벌겋지만 하나도 안 매운 소스인 것 잘 아시죠! 날라가는 쌀도 한그릇 같이 나옵니다.
애들이 같이 밥에다 고기만 골라서 비벼먹는 것을 좋아하더군요. $17.
색깔이 별로 안맵게 보이네요.
저 빨간 핫칠리소스를 듬뿍 뿌려준다면,,, 얼굴에서 흐르는 땀방울이 빗물이 됩니다.
몽롱해진 정신이 번쩍 놀랬다가 ... 결국 강한 자극에 다시 멍해지는 기분!
저것은 숙주인가요? 콩나물인가요? 아무튼 저번에 쌀국수 곱배기로 주문해서 먹다가 기절할 뻔 했습니다.
여기가 심심한 나라라 그런가요? 가끔은 매운 폭탄이 필요할 때가 있나봅니다.
찾아가시는 길: 마운트 망가누이 다운타운을 지나시면서 스타벅스를 찾으시고요, 건너편에 작은 식당이 있습니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만 문을 여니까요, 밥 때를 잘 맞추시고요, 요즘은 장사가 잘 되는편이라 작은 식당에 자리가 없을 때도 있답니다. 테이크어웨이도 가능합니다. 우리 카페에 잘 찾아보시면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
'뉴질랜드 여행·골프 > 뉴질랜드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파모아 파도타기(2) (0) | 2008.03.22 |
---|---|
Re: 아직 한여름? - 마운트 망가누이 사진 몇장 (0) | 2008.03.17 |
헤이스팅스 사과농장 (0) | 2008.03.09 |
Bay of Plenty - 타우랑가 풍경 (0) | 2008.03.09 |
정말 괜찮은 이탈리아 음식 레스토랑 - 'Gold Mela' (0) | 2008.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