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남았네요. 캐롤 송입니다.
자세하게 보면 둘째 휴가 맨 뒤에 앉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ㅋㅋ
타우랑가 셀린릿지 초등학교에서 형은 피아노를, 동생 휴는 기타를 배운지 벌써 1년 가까이 됩니다.
일주일에 30분씩 1:1로 자원봉사자 선생님과 다른 수업 빼먹으면서 배우고 있는 중이랍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악기 연주를 배웠던 학생들이 학교 강당에서 작은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기특합니다~ 몸을 사정없이 비비꼬긴 했지만 끝까지 참아냈습니다.
발표회가 끝나고 학부모들이 집에서 준비한 음식 한접시와 음료수를 나눠먹으며 이웃집 자녀들 연주 실력을 서로 칭찬하기 바쁩니다. 왠지 작은 시골 마을 어린이 장기자랑을 보는 듯한 촌스러움과 편안함, 그리고 정겨움입니다.
피아노선생님께 우리 집에 오셔서 개인 과외를 해줄 수 있느냐 여쭤보니,
"아이들한테는 일주일에 30분정도면 충분하지 않느냐?" 하시네요....맞나요?
뉴질랜드 스타일이 이런 것이구나...새삼 깨닫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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