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살아가기/뉴질랜드 이민·비자

뉴질랜드 전기회사 - "집에 환자 있습니까?"

Robin-Hugh 2007. 7. 3. 08:29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타우랑가에서 주택을 렌트하거나 구입한 뒤 전기를 새로 연결하고자 전기회사에 전화 걸어 고객 등록을 신청할 때 특이한 확인 질문 한가지를 듣게 된다.

      “집에 각종 병을 앓거나 치료중인 응급 환자가 있느냐?”

      노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 그런가?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달 사모아 출신으로 오클랜드에서 거주하던 한 교사의 사망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호흡기 질환으로 인공 호흡기에 의지해 살던 그녀의 집에 전기요금 $150이 연체됐다는 이유로 제니시스 전기회사가 전기를 끊어 결국 사망한 사건이었다.

 

TV 속보에 따르면 이 집의 가장은 전기 회사에 전화를 걸어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또 분할 납부를 계속하고 있으니 단전은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은행계좌에는 실제 그 달에 $50씩 2회에 걸쳐 납입된 사실이 밝혀져 결국 전기요금 $50 미납으로 인해 그녀가 죽음에 이른 것이라는 충격적인 보도도 잇따랐다.

      

   타우랑가 본사의 전기회사 트러스트파워는 정부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환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전력 소매업자들은 전기요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분할 납부 방식 등 요금 징수에 대한 효율적인 방법을 간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트러스트파워의 그래엄 퍼치스 대변인은 현재 이 회사의 단전 레이트는 다른 회사에 비해 가장 낮게 적용되고 있으며, 매달 5만5천여명의 고객들에게 요금 납부 유예를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트러스트파워는 매2달 간격으로 전기요금을 실측(Actual reading)해 요금고지서를 발송합니다. 그 사이 한 달은 예측(estimate) 전기요금이 부과됩니다. 고지서를 잘 살펴보면 2가지 부과 방식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만약 예측된 전기요금이 예상보다 많을 경우 고지서 수령 뒤 일주일 내 계량기 숫자를 확인해 연락하면 수정된 전기요금 고지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트러스트파워는 전기 요금 절약방법에 대해 브로셔를 인터넷에서도 올려놓고 있는데

 http://www.trustpower.co.nz/Default.aspx 웹사이트 참고하시 바랍니다.

 

 만약 하루 중 일정시간을 정해 몇일간  전기 계량기 상태를 점검해 보면 과연 어떤 전기제품이 가장 많은 전기를 소비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계량기 읽는 방법도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각종 전기용품별 소비 전력과 요금도 비교하실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뉴질랜드 전기 요금은 원자력발전소가 없기 때문에 엄청 비쌉니다.

 대부분 수력과 화력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기 아껴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