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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마련, 임금의 73.5%를 대출 갚는데 써야 가능

Robin-Hugh 2007. 4. 5. 05:17

무주택자들의 주택 구입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또 다른 자료가 또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financial website interest.co.nz'이 3월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2월말 현재 국내에서 평균 수준의 집을 구입하기 위해서 주택대출을 받을 경우 그 비용으로 평균 임금의 73.5%를 지출해야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준에서 5년 전에는 이 비율이 40.3%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볼 때 주택 구입 환경이 얼마나 어려워졌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달에도 주택 중앙가는 2.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월말까지 한 해 동안에도 13.6%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었다.

여기에 서민층의 주택 구입을 어렵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인은 급등하는 이자율로, 2006년 2월에 평균 7.932%를 보였던 이자율은 금년 2월에는 8.305%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 구입 시 대출을 이용할 경우 그 대가로 내던 비용이 2006년 2월에는 주 당 $637.33이었으나 금년 1월에는 $663.53으로, 그리고 2월말에는 $666.23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에서는 나타났다.

한편 주택구입 환경이 가장 어려운 지역은 센트럴 오타고 레이크 지역으로, 비율이 무려 104.4%에 이르렀으며, 오클랜드가 92%, 노스랜드가 78.3%로 높게 나타났다.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캔터베리는 평균보다 조금 낮은 62.4%를 기록하고 있는데 2004년 12월에는 비율이 51.1%였다.

현재 이 조사에서 기준으로 삼은 캔터베리 지역의 세금 공제 후 평균 임금은 주당 $704.02로, 이는 2004년 이후 13.5% 상승한 수준이다.

반면 사우스 랜드는 38%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마나와투/왕가누이가 52.2%, 그리고 오타고 지역이 54.5%로 비교적 소득 대비 주택 구입이 용이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코리아리뷰=넷질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