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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도 천만달러 이상의 호화 주택 붐

Robin-Hugh 2007. 3.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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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나카호숫가의 한 롯지)

수백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로
뉴질랜드에서도 미국이나 유럽처럼 호화주택 건축 붐이 일고 있다. 주택도 이제는 글로벌하게 투자하는 대상이 되었다.

 

최근 뉴질랜드의 한 주택이 세계적인 주택들만 소개되어 팔리는 Forbes지에 2천6백50만 달러에 소개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타카푸나의 한 고급주택이 1천만 달러에 팔리는 기록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최근의 이러한 호화주택 붐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수백만 달러 주택들은 물론이고 수천만 달러의 주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호화주택들은 그 동안 세계 무대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 탓에 이들 부동산을 취급하는 에인전트들 사이에서 저평가되어 있다는 불만도 많았다.
 
 NBR(national Business Report)의 발행인인 Barry Coleman은 글렌도위(Glendowie)에 집을 장만했다. 면적이 자그마치 2,450스퀘어 미터이다. 그는 이 집을 1989년에 사들였다. 현재 이 집은 3천만 달러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질랜드의 아메리칸 컵 요트레이스에서 선장을 맡았던 Dean Barker의 경우는 아주 해피한 경우이다. 그는 지난 1999년에 오클랜드 중심가에 오래된 빌라 한 채를 88만3천 달러에 구입했다. 그리고 그의 아내 Mandy와 살림을 차렸다. 그런데 이 집이 현재 CV로만 2백만25만 달러에 달한다. 2배를 훨씬 넘는 집에 살게 됐다. 그는 요트 레이싱 코치로 전세계를 돌면서 상당한 재력을 모았다.
 
 국민당 대표인 존 키의 경우는 어떨까. 그는 Parnell Street에 여러 채의 집들을 소유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현재 건축 중이긴 하지만 CV로만 682만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시중의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훨씬 더 비쌀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본래 어린 시절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정부주택에 살았었다. 유태인으로서 뉴질랜드로 이민 온 가난한 부모 밑에서 자랐으며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Gilda Pirkpatrick and James Kirkpatrick 부부는 이미 2004년에 리뮤에라(Remuera)의 Paritai Drive에 집을 사면서 언론에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당시에 9백10만달러에 이 저택을 사들였다. Gilda는 패션 디자이너로 유명한 글래머이며 이란 출생이다. 그녀는 백만장자인 James와 수년전에 결혼하였다. 이 저택의 면적은 1,200스퀘어미터이다. 현재 가격은 당연히 1천만 달러를 훌쩍 넘는다. Paritai Ave 에는 한 집 건너 수백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짜리 주택들이 지금도 건축중이거나 이미 건축되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백만장자 부부인 Amanda Hotchin, Mark Hotchin 부부는 이미 와이헤케(Waiheke) 섬에 1천3백85만달러 짜리의 대형 호화 주택을 사들였다. 위치는 Boat Shed Bay이다. 이들 부부는 이 호화저택을 주말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실제로는 이미 리뮤레라(Remuera)의 Paritai drive에 3천만 달러 되는 호화저택을 현재 건축 중이다.
 
 벌꿀을 우편 판매함으로써 백만장자가 된 Ben Cook씨는 지난해 역시 비즈니스맨인 Diane Foreman으로부터 타카푸나(Takapuna)에 1천만 달러에 집을 사들였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다시 퀸 스트리트에 새로운 빌딩을 사들였다.
 
 스포츠 카인 Aquada를 설계한 Alan Gibbs는 1천5백만 달러를 들여 Kaipara에 위치한 Kaukapakapa의 목장을 사들였다. 값은 1천5백만 달러. 그는 이 목장 집에 각종 조각들을 모아다 놓았고, 그가 좋아하는 차들을 보관하는 격납고도 갖추었다. 그 목장의 가격은 이미 2천만 달러를 육박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금까지 호화주택을 건축하는데 다소 꺼렸던 많은 키위 백만장자들이 자신들의 집은 물론 향후 해외 바이어들을 의식해서 호화주택을 너도 나도 짓고 있다. 따라서 이들 주택들은 오는 2011년 럭비 월드컵이나 아메리칸 컵 요트레이스 등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시점이나 이후에는 국제 부동산 시장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