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까 생각하다 낮에 행복했던 기억이 떠올라 카메라를 꺼내 봤습니다.
마음은 벌써 타우랑가에 와 계신 분들 많이 계시죠!
카페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니 낯익은 가족 사진 몇장 더 구경해보세요.
곧 오시면 징그럽게 많이 보겠지만요...
큰 아이 로빈과 작은 애 휴한테 "아빠가 언제 제일 행복하지?" 물어보면
"우리랑 같이 골프 칠 때요"합니다.
물론 '주입식' 교육도 여러번 시켰지만 나름대로 진짜 그렇습니다.
요즘엔 낚시, 테니스 등이 추가되는 바람에 결국 "같이 놀 때요" 그러기도 합니다.
가끔 레슨비도 줘가면서 프로로부터 개인레슨도 받긴 했는데 아이들 골프 실력은 아빠 만큼 따라오긴 아직 멀었고요. 제 핸디캡이 싱글중에 싱글이라...(전에 "보기 플레이어'라고 했더니 사기쳤다면서 야단 맞고 이실직고합니다).
이 녀석들...일요일 교회도 안가고 아빠 따라 여기 저기 놀러 다니는 재미가 쏠쏠한가 봅니다. 그래도 토요일 오전엔 꼭 성경학교 가서 공부는 합니다. 자기전에 기도도 가끔 하고요.
사실 오늘은 골프장에 가서 카트 태워준다고 꼬셔서 갔습니다. 9홀에 카트 $20 + 로빈이 그린피 $10 + 음료수 2개 $7= $37이나 들었습니다. 아빠가 회원이니 애들은 그동안 공짜로 쳤는데 오늘은 좀 커보였는지 $10 그린피를 달라고 하더군요. 기분 좋게 줬습니다. 벌써 남들이 보기에도 다 컸나보군요.
옛날 서울 남산 3호터널을 넘어 다니던 시절, 1살 로빈이 뒤에 태우고 3명을 채워 통행료 면제받았던 기분 좋았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이 녀석들에게도 많이 들어갑니다.
골프클럽 세트에 개당 약$400. 낚시대 새 걸로 교체해주는데 개당 $60, 그리고 테니스 라켓 교체에 개당 $45, 또....볼도 색깔있는 것 사달라고 하면 개당 $3.
크리스마스엔 애들의 "드림" PSP를 게임 2개와 함께 사줘야합니다.
뉴질랜드 조기유학을 큰 결심과 함께 계획하시는 부모님들에겐 죄송합니다만 외국에서 고생하며 살면서 이런 돈 쓰기 쉽지 않거든요. 대충 키워도 뉴질랜드에서는 잘 살고, 놀고 그럴 것 같기도 한데요.
하나만 낳고 말았으면 좀 덜 하겠지만 그래도 형제가 같이 저렇게 붙어서 잘 노니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찬찬히 사진 보니 많이 크긴 했네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모두 타우랑가에서 좋은 인연 맺게 되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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