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온 지 3년이 다 되어가는 정씨네 가족은 키위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푹 빠져 있으며, 그들은 오래 이곳 타우랑가에 머무르고 싶어한다.
엄마 수미 씨와 아빠 영 씨는 마운트 프라이머리에 재학 중인 아인(11세)이와 라이언(6세)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정씨 부부는 한국에서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으며, 아이들 또한 빡빡한 학교생활과 방과 후 활동으로 저녁까지 바빴다.
수미 씨는 "아이들은 정말 빨리 자란다. 아이들과 보낼 시간이 없는 우리는 패밀리 타임이 절실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가족 전체가 뉴질랜드로 오기 위해 절약을 하며 예산을 짰다.
한국에서의 생활
아인이와 라이언은 높은 인구밀도를 가진 수원에서 성장해 높은 빌딩과 붐비는 인파에 익숙했다.
게다가 아이들은 주로 영 씨 부모님이 돌봐 주셨다.
대한항공 승무원인 수미 씨는 길게는 15일까지 집을 비우는 경우가 잦았으며, 소프트 엔지니어인 영 씨는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을 했다. 두 사람 휴가 일수는 고작 일년에 4~5일 정도였다.
가정 중심 생활을 찾아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은 것에 회의를 느낀 부부는 아이들 학원을 끊으면서 예산을 절약, 온 가족이 뉴질랜드로 오기로 단행한다. 실제 가족 전체가 뉴질랜드로 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영 씨는 "다른 가족들은 교육을 위해 이곳으로 오며, 엄마가 가디언 신분으로 온다. 교육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가족 전체가 함께하는 시간이 보다 중요했다"고 언급한다.
승무원 시절 뉴질랜드에 와 보았던 수미 씨는 양들이 있는 푸른 초원과 파란 하늘이 마음에 쏙 들었었다. 타우랑가는 해변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서의 명성을 듣고 선택하게 되었다.
마운트 프라이머리의 멋진 교육
패밀리 타임이 최우선이지만, 자녀 교육 또한 놓칠 수 없는 상황에서 부부는 마운트 프라이머리가 제공하는 교육에 흡족해 한다.
수미 씨는 "선생님들은 항상 '왜'라고 물으며 자신만의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한국에서는 무엇을 해야할지와 방법을 일러주는데 말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질문이 더 많아졌다."고 말한다.
영 씨도 "한국인들이 뉴질랜드에 오는 이유는 두 가지다. 교육과 인성 함양이다. 뉴질랜드는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도록 하는데 적합한 곳이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이 아이다울 수 있는 이 곳
수미 씨는 "한국에서는 학교가 너무 엄격하고 노는 시간도 부족했다. 이곳 아이들은 매일같이 뛰놀고 나무를 탄다. 우리 아이들은 항상 뛰어다녀 늘 배고파 한다. 뉴질랜드에 와서 정말 많이 컸다."고 자녀들에 대해 설명했다.
아인이는 "나는 이곳 운동장이 좁은 모래밭이 아니라 넓은 잔디밭이라 너무 좋다"고 말한다.
인내심이 진가를 발하다
2016년 처음 타우랑가에 왔을 때 아인이는 금방 적응했고 영어 실력 또한 늘었다. 하지만 라이언은 달랐다. 겨우 5살이었고 새로운 문화와 언어에 적응하는데 힘들어했다.
"매일 같이 울었다. 아이들 때문에 이곳에 왔는데 과연 옳은 결정이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3~4주가 지나자 라이언은 자신감과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수줍음 많던 어린 소년은 이제 자신의 틀을 깨고 적극적인 아이로 변모했으며, 타우랑가 생활을 좋아한다. 친구도 생겼고, 선생님들의 이쁨도 받고 있다.
바쁘지만 균형잡힌 생활
한국에서처럼 엄격하지는 않지만, 아이들 스케쥴은 수영, 영어과외, 서핑, 스카우트 등 과외활동으로 바쁘다.
아인이는 "걸 스카우트가 너무 좋다. 스포츠, 여행 등을 하는데 2주 전에는 요트 정박지에 가서 구명조끼에 대해 배웠으며, 지난 주에는 캠프파이어도 했다."고 말한다.
타우랑가의 한국, 키위 커뮤니티
타우랑가는 뉴질랜드에서도 대규모 한국 커뮤니티를 유치하는 도시 중 하나로 두 사람은 한국 커뮤니티가, 그중에서도 특히 타우랑가 유학원(코리안타임즈)이 많은 힘이 된다고 느꼈다.
두 사람은 또한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마음에 키위들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해 키위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수미 씨는 가디언 비자로 일을 할 수 없어 '굿 네이버'와 같은 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우리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해줬기 때문에, 나도 커뮤니티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
뉴질랜드와 한국에서의 삶 비교하기
아인이는 "한국에서는 해변에 가려면 차로 3시간 거리의 수원에 살았기 때문에 바다에는 2~3번 밖에 못가본 것 같다. 지금은 걸어서 3분이면 바다이다."고 설명한다.
영 씨는 "깨끗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게 뉴질랜드에서 가장 좋은 점이다. 한국에서는 대기 오염이 심해 하늘이 잿빛이고 밤에 별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도시의 활기 넘치는 삶에 비하면 타우랑가는 상대적으로 졸린 느낌이지만, 수미 씨와 영 씨는 이곳 삶의 속도가 좋다. 물론 한국의 그리운 것들도 있다.
아인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촌들, 그리고 친구들이 그립다. 또 떡볶이 같은 한국 길거리 음식들이 너무 먹고 싶다."고 말한다.
수미 씨는 "학교에서 매일 제공하는 무료 급식이 너무 그립다"고 말한다.
장래 계획
원래 계획은 2년만 머무르자는 것이었다. 영 씨는 영어가 능통해져 귀국하면 구직 기회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투자의 개념으로 이곳에 왔다.
하지만 영 씨는 "생각보다 뉴질랜드가 너무 좋다. 우리는 계획을 바꿔 오래 머물기로 했다. 현재 학생비자를 신청했고 사립기술대학 Aspire 2 international에서 공부 중이다.
이어 수미 씨는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에 오기를 희망하지만 대부분 한국에서의 것들을 포기하고 오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패밀리 타임을 중요시 하고 재미있는 액티비티와 양질의 교육을 추구하는 두 사람에게는 리스크를 감행한 것이 가치있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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