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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뉴질랜드 타우랑가 조기유학 - 오늘 아침에 생각난 숙제?

Robin-Hugh 2017. 9. 23. 07:16


머릿속은 아직 좀 복잡한데 집에서 편안하게 맞는 토요일 아침 여유롭네요. 

9월초 한국방문 조기유학. 이민 박람회 끝나고 지난 2주간 열심히 정리,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아직 몇가지 남아 있긴 하지만  올해도 예년과 비슷하게 잘 마쳤다는 안도감과 함께 새로운 가족들의 

"잘 부탁합니다" 라는 말씀에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얼마전 한 시인의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라는 시를 보면서 더욱 그랬습니다.
한명의 엄마와 한두명의 자녀들이지만 그 주위 아빠, 할아버지와 할머니. 친척들과 지인들까지.

 결코 한 사람이 아닌거죠.

한 아빠로 부터 " 당신들이 해주는 것이 무슨 일이냐? 어떤 것을 해주고 있는가?" 질문을 받았어요.
렌트집도 찾아드리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운전연수도 해드리고 학교 동행하고 병원에 다니며 통역해드리고, 

자동차 사고나면 최대한 빨리 조치해드리고... 등등  세세한 업무야 많겠지만 - 듣는 분 입장에서 별 일 아니다 싶을 수도 있다는 것 잘 압니다.

 "엄마랑 아이들이 타우랑가에서 지내시는 동안 더 즐겁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음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주는 것이 '제가 한국에 있는 아빠라면' 해주고 싶을 거예요.  그런 현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고 답해드렸어요.


어제 한 어머님이 수줍게. 부끄러움 잔뜩 안고 유학원 안 제 방으로 들어오시네요..
얼굴부터 빨개지시면서 "고맙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서요. 제가 아이 학교 문제로 고민할 때 좋은 말씀 해주셨고 그에 따른 선택에 아주 만족합니다. 잘 안내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귀국하기 전에 꼭 드리고 싶어서요." ^^  


제 속으로는 "그럼 우리 카페에 한줄 남겨주시...?"  나오는 소리 꾹 누르고 제가 대신 여기에 간단히 남깁니다. 

또 부끄럽고 쑥스러워하실 줄 잘 알기 때문이고요. 저한테 용기내서 말씀해주셔서 진짜루 저도 감사했습니다. ^^ 






뉴질랜드 타우랑가로 1년 내새 새로운 사람들이 오고,  이제 익숙해질만한 사람들은 가고, 

저희는 해마다 똑같은 일을 계속 합니다.

대충해도 되겠지?  그렇게 생각할 때도 솔직히 있습니다.

 

예전에 타우랑가에 다녀가신 가족의 한 아버님이 "당신들의 진정성을 믿었고,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주위에 많이 홍보하고 있어요"  그러십니다.  이 또한 고맙지만 그만큼 저희 노력 또한 더 심중해야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를거예요. 

잘하고 싶은겁니다. 

여러분들이 여기 타우랑가에서 바라고 희망했던 것들과 저희가 약속해드린 모든 것들이, 

모두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진심적으로  결과도 좋아야지요.  


타우랑가에서 조기유학, 유학 2-3년이라는 과정은 누구한테나 고비용에, 가끔은 외로움도 견뎌야 하는 대단한 결단입니다. 그래서  한가족, 한가족,  모든 가족들이 바라던 것보다 더 큰 것을 거두어야 하고, 

또한 생각치도 못한 행운과 덤으로 얻어지는 성과까지. 

그렇게 여러분들의 타우랑가 선택이 옳았고 누구든지 흐뭇하게 웃으면서 귀국하는 날까지. 

저희가 약속한 의무와 책임 (어쩌면 심정적으로 무한책임)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지요. 


잠시 도망가고 싶기도 하고, 나도 일주일은 휴가가 필요해 생각하다가도.. 

깊이를 알수 없는 저 크고 맑은 뉴질랜드 푸른 하늘을  오늘 아침에 한번 더 보면서

지금 우리 타우랑가유학원 전직원들의 수고가 헛된 것이 아니기를 바라는 아침입니다. 

어느 때이든 모든 결과는 기쁜 것일 것입니다.   


오클랜드에서 타우랑가로 답사 겸 유학 상담을 오시는 한 가족과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오늘 토요일 오후는 그 가족들 모시고 잘  보내야겠네요. ^^ 


날씨 화창하고 기분 좋은 주말입니다. 

오늘 앤드류쌤은 또 와이히 드넓은 들과 산, 바다로 나가서 아이들과 자유롭게 뉴질랜드 즐기기 하실거예요 . 

타우랑가에 계시는 우리 모든 가족들도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벌써 타우랑가에서 정들었던 렌트 집도 물려주고, 살림살이, 중고차도 다음 신입 가족들에게 넘겨주시고 마음 편히 지내시는 가족들 많으시지요?


 숙제 한가지 드려도 될까요?


요즘 세상에는 호텔, 여행상품 이용하신 뒤에 '인터넷 후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요. 더 편안하게 남은 기간 잘 지내시면서요.  

만약 여유가 되신다면, 조금 한가한 시간이 혹시 생긴다면 

 "우리 가족의 타우랑가 조기유학 이야기" 한번은 남겨주실 수 있죠? 


네이버 카페도 있습니다. 

좋은 말씀과 칭찬도 감사하게 읽을 것이고요. 

이런 부분이  조금 더 개선되면 좋겠다는 주문도 달갑게 받아드리겠습니다. 

정직하고 솔직한 것이 좋으니까요.  


뉴질랜드 타우랑가로 어떻게 오시게 되었고, 지내는 동안 아이들 학교 생활은 어땠고, 

온 가족이 뉴질랜드에서 바랬고 , 얻은 것은 무엇인지 등등....  

짧게라도 지난 타우랑가 유학시절 회상하시면서 남겨주시는 후기라면 우리 유학원 직원들도 더욱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물론 한국에 귀국하신 뒤에도 최소 1년에 한번씩은 '박람회 또는 동문회'에서 또 만나게 되겠지만요. 

귀국 앞둔 가족들이 타우랑가유학원 직원들에게 남겨주실 수 있는 가장 기쁜 선물이 될 것입니다.   

꼭  한번은 남겨주실거죠?   

이 부탁 한번 드리려고 앞에 서두가 길었습니다.   



오늘 토요일 아침에 이런 생각치도 못한 선물까지 받네요... 

이른 아침에 바다로 나가서 직접 잡아오신 30센티가 넘는 참돔 네마리.. 

감사하게 잘 먹겠습니다. ^^

여러분 집앞에도 이런 선물이 올거예요..  





출처 : 뉴질랜드 타우랑가 이야기
글쓴이 : Robin&Hug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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