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유학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키위 홈스테이하며 유학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Robin-Hugh 2017. 6. 10. 06:58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홈스테이 하면서 지내는 우리 관리형 유학생들의 생활.. 

고2,고3을 키우는 한 아빠로서도 늘 걱정이 많이 되고... 가깝게 살펴보게 되는데요. 




뉴질랜드  '타우랑가 보이스 칼리지(Tauranga Boy's College)'의  아네트 로프 인터내셔널 디렉터 선생님이 우리 타우랑가유학원 사무실로 오셨어요. 올리브실장님이랑 같이 근처 카페로 나가 모닝티 함께 했네요.


아네트 선생님은 지난주에 14일간 중국과 태국 출장을 마치고 (이 기간 중 매일 유학생 학부모님들과 만나 상담하셨답니다)  귀국하셨기 때문에 저희도 오랫만에  만났네요. 


보이스 칼리지는 저희 타우랑가유학원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아네트 선생님은  언제든지, 연락도 없이 - 아주 쉽게 유학원 사무실에 오시기도 하거든요. 


언제나 우리 유학생들을 위해 학교 안에서 엄마처럼  돌봐주시는 아네트 선생님이랑  앉아서 이 학교에서 유학하는 우리 홈스테이 관리형 유학생들과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학생들의 학업 상담. 축구팀 활동 등 전반적인 학교 생활에 대해 여러 이야기 나눴고요...  

그리고 9월2-4일에 서울과 부산에서 다시 열리는 "뉴질랜드 타우랑가 유학. 이민 박람회  "일정과 준비 등에 대해서도 

좋은 아이디어 많이 얻었습니다.  우리  타우랑가유학원의 대모같은 분이시기도 하거든요. 


우리 뉴질랜드 가정에서 홈스테이 하면서 유학하는 우리 남학생들의 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 나눴습니다. 

"뉴질랜드 가정에서 홈스테이" - 영어도 더 많이 배우고, 또한 서구 생활과 문화까지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분명 있습니다.  뉴질랜드식 식사, 도시락 등은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부족할 수도 있지만 본인들이 방과후에 조금씩 더 챙겨 먹을 수 있는 나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우리 유학생들이 충분히 자기 의견을 말하거나,  뉴질랜드 아이들처럼, 또는 서양 아이들처럼 외향적이고, 적극적으로 어른들과 - 마치 친구처럼 - 친밀하게 가까워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 전통적인 "한국의 착한 아이들",  공손하고 어른 말씀을 잘 듣는 것이 예의 바른 태도라고 배우고 몸에 밴 착한 아이들은  * 자기 의견을 말하고 먼저 이야기하는 것에 익숙히 않아서요. -  어른들께 공손하고 말수도 적은 우리 남학생들 경우에 자칫 오해가 더 생기기도 하거든요. 


웃는 표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곤 합니다. 

그리고.. 홈스테이 생활에도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적극 참여하게 되면서  조금씩 서로의 성격에 대한 이해도 더 넓어지기도 하고요.  물론 약간의 무관심이 필요한 나이의 남학생들이기는 하지만 홈스테이 부모님들과 익숙해질 때까지는  분명 작은 갈등과 오해, 고민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계속 홈스테이 가족들에게 한국에서는 이렇게 자란다. 한국 문화가 이렇기 때문에 그렇다는 적극적인 설명도 해드립니다. 어떤 것이 좋고 나쁘다의 판단이 아니라 약간의 다름을 서로 얼마만큼 수용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가 또한 각 가족들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도 난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이 바라는 것, 우리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를 때도 있겠지요. 

우리 학생들한테만 잘하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홈스테이 가족들은 그 나름대로의 생활 방식과 가정문화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서로 대화를 더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하는 태도로 ..  

시간이 조금씩 더 지나면서 영어로 자기 의사를 조금 더 편안하게 표현하고, 따뜻하게 질문하고 답할 줄 하는 *말수가 많아지는' 그런 날이 되면요... 사소한  오해와  고민도 다 없어지는 날이 되겠지요. 


우리 아이들... 부모님들과 떨어져서 ** 한국에서와 달리 부모님들의  돈 걱정도 더 많이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아껴쓸려고 하는 아이들도 많고요.  

외롭고 힘들 때도 많을텐데 말입니다. 


저희 타우랑가유학원 직원들이 이모처럼, 또는 삼촌처럼... 선생님처럼 곁에서 늘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아네트 로프 선생님도  여러 나라에서 온 남학생들, 홈스테이 하는 여러 국적의 학생들을 지난 15년이 넘게 학교에서 아이들의 엄마처럼 챙겨주십니다.  그만큼 경험이 많으시니까 때론 아이들에게는 엄격할 때도 있겠지요. 


뉴질랜드 타우랑가 학교에서 지내는 동안 여러 고민과 걱정을 많이 하겠지만 우리 홈스테이 하는 학생들도 

스스로 조금씩 더 배우고, 느끼면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모두가 잘 해오는 것처럼요.  

분명 6개월 뒤에, 또는 1년 뒤에는 지금의 우리 아이들과는 또 다른 - 여러 경험과 슬기, 지혜를  스스로 터득하고 배우면서  - 훌쩍 커버린 키 만큼이나 더 넓은 마음도 갖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유학생들 모두... 오늘도 환하게 웃으면서 더욱 힘을 내서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열심히 놀기도 하면서 바른 청년으로, 더 나아가 미래에 큰 역할을 담당해내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저희도 곁에서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따뜻하게 안아주면서요..   



아래 사진은 어제 - 타우랑가유학원의 가디언 유학생을 돌봐주시는 앤드류쌤이 * 타우랑가 보이스 칼리지에서 유학하는 민수랑 장민이 데리고 집에 초대해서 맛있는 한식 음식도 먹고.. 같이 놀면서 더 기운내라고 함께 시간을 보냈답니다. 

앤드류 선생님 가족들께 특별한 고마움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