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조기유학/뉴질랜드 조기유학

전형적인 뉴질랜드의 주말 아침 - 어린이들에게 스포츠 천국

Robin-Hugh 2014. 8. 12. 10:22

뉴질랜드에서 사는 동안  토요일, 일요일에 가장 전형적인 풍경. 

바로 주말마다 동네 스포츠 필드에서는 럭비, 축구 경기가 열리고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온 가족이 함께 필드에 나와서 응원하는 모습.   

 

특히 축구와 럭비는 겨울 스포츠입니다. 보통 4월부터 시작해서 9월말까지.

매주 한번씩 팀 훈련이 소집되고요. 매주 토요일 오전에, 또는 일요일 오전에 다른 지역 팀들과 정기 리그전을 갖습니다.

나이별 팀으로 구성이 됩니다.

 

웰컴베이 럭비클럽에도  여러 연령별 팀이 해마다 Weigh In, Try out을 통해 팀을 짜게 되고요.

다른 지역의 같은 연령의, 또 팀이 여러개 있다면 프리미어, A팀, B팀 등  리그 경기를 갖게 됩니다.

 

*저도 우리 로빈과 휴 축구할 때 몇년을 해봤네요.  이 경기장, 저 경기장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서 겨울을 다 보내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홈경기, 그 다음주엔 어웨이 경기.  로빈이는 이쪽 필드, 휴는 다른 동네 축구장... ㅎㅎ

 


겨울 아침 차가운 공기에도 김을 뿜어내면서 열심히 달리는 아이들과 코치의 함성 소리.   

응원하는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의  팀 승리를 응원하는 목소리들


재미도 있고 체력도 기르고,

스포츠를 통한 우정과  팀워크도 배우면서 건강한 청년으로 자라나는 모습들이겠지요.   


팀 승리의 기쁨도 있지만 패배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Good game ~  승자에게 축하해줄 수 있는 매너와 페어플레이. 
 바로 뉴질랜드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배워나가는 것이겠지요. 
 

지난 토요일에  마운트 망가누이 블레이크 파크의 마운트 스포츠 클럽에서 럭비하는 뉴질랜드 아이들입니다. 

 

 

 

럭비는 남자아이들이 (물론 여학생들도 합니다) 하기엔 재밌을 것 같아요.

남자다움, 개척정신, 팀워크 등등. . . 축구도 그렇지만 럭비가 왠지 더 남성적인 스포츠 같아 보이네요.

 

 

이렇게 부모님들, 할머니, 할아버지,  전 가족이 나와서 경기 내내 지켜보면서 응원합니다.

스포츠필드에 서서 응원하는 부모님들 위한 조언...   게시글 맨 아래에 보시면 잘 나옵니다.

 

 

 

 

 

 

 

 

 

 

 

 

여기 블레이크 파크에서 보면 마운트 산도 보이고,

멀리 타우랑가 항구의 대형 크레인도 보이고.  드 넓은 필드를 가득 채운 여러 팀들이 시합을 갖습니다.

주니어 럭비 경기장만 해도  10여개는 이 공원 안에 있는 듯합니다. 

 

 

 

 good game,,, good game....

시합을 마치고 상대편 선수들과 악수~~~~~~~

 

 

 

이런 스포츠 필드에서 빠지지 않는 것. 

소시지 시즐(샌드위치 식빵에 바베큐로 구운 소시지 하나 얹고, 토마토소스, 구운 양파를 넣어서)과 음료수.

핫도그 빵이 아니라 샌드위치 식빵 한쪽에 넣어주는 것이 처음에 정말 이색적이었네요.

 

운동하고 나서, 따뜻한 소시지 시즐 하나 먹으면 든든하겠지요.

 

이런 바베큐도   선수들의 부모님들이 자원봉사로 운영합니다. 주로 홈 클럽에서 마련을 해줍니다.

물론 코치도 부모님들 자원 봉사, 심판도 부모님들 중에서 자원봉사.

뉴질랜드 주니어 스포츠 클럽에 아이들이 참가하는 부모님들... 참 할일이 많습니다.

(저처럼.. 아이들 데려다 주고, 데려오기만 하는 부모도 많이 있지요. 재주가 없으니... )

 

 

 

 

 

제법 거칠게도 합니다. 

아직 한창 어린이들같은데요. 

 

 

 

 

마운트 망가누이  블레이크 파크에 주말마다 가장 많은 선수들과 부모님들이 모이는 넷볼 (netball)경기장 쪽입니다.

영연방 국가에서 , 여성들이 하는 운동인데  농구와 달리 백보드가 없습니다.   스탠딩 슛만 허용됩니다.

타우랑가의 각 학교마다 넷볼팀이 있고요. 뉴질랜드에서 넷볼 인기도 굉장히 높습니다.  하키와 마찬가지로요. 

 

여름철에는 블레이크 파크에서는 주로 크리켓  경기가 열립니다.

저희 집 앞 웰컴베이 와이푸나 파크에서도 겨울에는 축구와 럭비, 그리고 여름철엔 크리켓 경기가 매주말마다 열리거든요. 

 

 

 

 

 

 

         
    운동하는  오빠, 동생을 따라온  어린이들, 젖먹이 아기 등등.

    온가족이 함께 나와서 - 사실 이날 아침에 바람이 불고 좀 쌀쌀했었어요 -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서 놀고 있네요.

참, 이럴 때 놀랍기도 합니다.  자기가 운동하는 것도 아니고, 온 가족이 나와서 기다려주고, 응원하면서 함께 시간을 갖는 다는 family time 이라고 하지요.  너무나 당연한 - 제일 소중한 시간인 것이지요.

 

이제 뉴질랜드의 Father's day도 한달이 안남았네요.

호주와 뉴질랜드는 똑같이 9월 첫째주 일요일이 아버지의 날 (Father's day)입니다.

무슨 선물을 받고 싶나고 아빠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이렇지요.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 아이들 자체가 천상의 선물이라고들 하지요.   침대로 갖다오는 아이들이 만든 아침식사도 좋겠다 싶은데요.  한국에 계시는 우리 기러기 아버님들을 위해... 여기  타우랑가에서 지내는 어린이들, 어머님들.. .미리 미리 준비해주셔야되겠네요. 

 

 

 

 

 

 

 

  뉴질랜드 부모들도 자녀들이 이런 스포츠 경기에 참가할 때  참 여러가지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답니다.

경기장 입국에 서 있는 이런 안내판도 눈에 띕니다.  과열되지 않게  상식대로 하자는 것이겠지요.

 

 1.  모두 어린이들입니다.

 2. 그냥 한 게임입니다. 

 3. 코치는 자원봉사자들입니다

 4. 심판도 인간입니다.

 5.  이 경기는 슈퍼15 럭비(프로경기)가 아닙니다.

 

 

 

 

 

 

 

 

 

로빈이 시합하는 스쿼시클럽으로 들어가면서 타우랑가 인터미디어트 학교 선생님을 만났어요.

손자 시합 응원하러 나왔다는데  화창한 날씨에 겨울 바람이 차다는 인사 나누면서  하시는 말씀.  

"전형적인 뉴질랜드 주말 아침 즐기고 있는거지?

 

여러분도 주말 잘 보내고 계시지요?